[방콕 시암 맛집] 방콕 해산물 맛집, 쏨분씨푸드(SOMBOON SEAFOOD)


글,사진 | 미뇩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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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자유로움과 여유가 간절히 생각나는 요즘이다. 주체못할 업무스트레스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출근이 힘들다. 그렇다고 퇴근이 좋으냐? 마냥 그것도 아니다. 퇴근해서도 머릿속에서 날 괴롭힌다. 이런 상황이니 퇴근해서 포스팅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한동안 포스팅 안하다가 할려니 가뜩이나 글도 못 쓰는데 더 못쓰겠다. 젠장;;;


괜한 넋두리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오늘 소개할 식당은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 맞은편 "시암 스퀘어 원"에 위치한 쏨분씨푸드(SOMBOON SEAFOOD)다. 해산물요리 전문점으로 방콕 시내 곳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자세한 위치는 구글맵을 참고해 주세요.)




우린 방콕여행 둘째날 처음 이곳을 찾았다. 저녁을 먹기위해 왔다가 웨이팅하는 사람이 너무많이 먹지 못하고 나왔다. 심지어 그날, 그다음날 예약도 꽉차서 다음다음날 점심쯤으로 예약을 걸어뒀다. 인기가 많긴 많았다.



태국의 느낌보단 현대적 느낌의 이렇다할 별 감동은 없는 그런 내부 인테리어.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슥~ 들어오는 해산물의 비릿한 냄새. 전날 "반 카니타"에서 감동적인 식사를 한터라 그곳과 확 비교가 되는게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이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사람들이 많았다.(여기저기서 들리는 익숙한 한국말들) 다들 블로그를 보고 왔겠지. 우리 역시 그러하니깐. 이국적인 분위기에서의 식사는 이곳에선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총 5가지. 음료는 늘 그러하듯 탄산수와 땡모반(수박주스)을 시켰다. 푸팟뽕커리, 게살볶음밥, 똠얌꿍, 갈릭 새우 볶음, 공심채(모닝글로리)볶음, 뭐하나 맛없는게 없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 분위기와는 달리 음식맛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푸팟뽕커리(Fried Curry Crab)

샛노란 반카니타의 푸팟뽕커리와는 달리 붉은색이 강했던 쏨분씨푸드의 푸팟뽕커리. 두 곳 모두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반카니타의 게가 더 크고 실했다. 부드럽고 고소한 코코넛 밀크가 은은하게 게살과 어우러지는데...이게 맛이 없을수가 없지.(맛이 없는게 이상하다.) 개인적으론 싱가폴 칠리크랩과는 비교불가일 정도로 태국 푸팟뽕커리가 맛있다.


# 게살볶음밥(Crab Fried rice)

게살을 넣어 볶은 볶음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하지만 푸팟뽕커리 양념과 만나면? 공심채볶음 올려 한숟가락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맛도 맛이지만 밥이 들어가니 속도 든든해진다.


# 똠얌꿍(SeaPrawns Tom-Yum)

한국의 신선로와 비슷한 그릇에 담겨 나온 똠얌꿍. 가운데 숯이 들어가 있어 계속 뜨거운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고춧가루가 너무 컸던것만 빼면 만족스런 똠얌꿍이었다. 깔끔한 새콤함이 입맛을 계속 돌게해준다. 이것 때문에 배는 부르지만 계속 음식을 먹게되는게 아닐까? ㅋㅋ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는군.



# 갈릭칠리 새우 볶음(FW.Prawn with G&C)

맥주가 땡기는 맛! (왜 그때 맥주를 안시켰을까? 지금도 미스테리다;;;) 겉에 뭍은 짭쪼롬하면서도 달달한 양념이 상당히 중독적인 맛이다. 살도 은근히 많고, 위에 올려진 고수랑 같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


# 공심채 볶음(Morning Glory, 모닝글로리 볶음)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공심채볶음. 짭짤한 맛이 밥반찬으론 딱이다.


# 소다수(탄산수)와 땡모반(수박주스)



가격은 위(▲)와 같이 나왔다. 주문한 음식은 "반카니타"와 비슷한데 가격은 거의 절반수준이었다. 분위기 빼고 맛, 가격, 접근성 모두 만족스러웠다. 블로그에 많이 올라오는게 다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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