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친절한 할머니 호스트께서 반겨주시는 에어비앤비 숙소

글,사진 ｜ 미뇩사마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너무 급하게 잡은거라 숙소 예약이 조금 힘들었다. 항공권 구매는 끝이났고,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데 익스피디아에서 적당한 호텔을 찾을 수가 없었다.(참고로 난 호텔예약은 익스피디아만 이용한다. 익스피디아 성애자 라고나 할까? - 별 혜택없는 - 골드회원이기도 하고.) 대부분 매진이거나 엄청 비싸거나...내일되면 방이 좀 나오겠지 하면서 몇 일 보냈더니 여행날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호텔 예약은 물건너간거 같고, 이왕 이렇게 된거 이참에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살아보는거야~"를 외치는 에어비앤비(airbnb)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기에서도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후쿠오카 시내랑 좀 떨어져있거나 바퀴벌레가 나온다거나...(바퀴벌레 나온다는 후기가 어찌나 많던지;;;) 호텔에 비하면 가격적으로는 완전 이득이긴 한데 적당한게 없어서 찾다찾다 어쩔 수 없이 후쿠오카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을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숙소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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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자키역 부근에 있는 숙소였는데, 하카타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떨어진 곳이다. 사실 이곳의 후기가 너무 좋았다. 친절한 할머니 호스트, 깨끗한 침구류...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후기가 없었다는거.(내가 2박3일동안 지내는 동안에도 바퀴벌레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첫날 후쿠오카에 오후 3시쯤에 도착해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니 체크인을 저녁 10시쯤에 했다.(사전에 체크인이 늦을꺼 같다고 메시지를 남기긴 했었다.) 하카타역에서 열차를 잘못타는 바람에 하코자키역에서 3정거장이나 지나쳐버렸다. 급행이었는지 미칠듯한 속도로 우리의 목적지인 하코자키역을 그대로 지나쳐갔다. 와이프랑 둘이 마주보며 한 5초정도 당황하긴 했지만 뭐 다음역에서 되돌아오지라는 생각에 쿨하게 넘겼다. 지하이역에서 되돌아 올 때 또 하코자키역을 그냥 지나치는게 아닐까 사실 노심초사하긴 했었다. ㅋㅋ Next Station으로 하코자키역이 나왔을땐 둘이 꽤나 좋아했다.(생각해보면 전혀 쿨하지 않았군;;;)

※ 정~ 모를때 지하철을 가장 정확하게 타는 방법은 게이트에 있는 역무원한테 물어보는거다. "나는 잘 몰라." 라는 순진한 눈빛으로 "하코자키?" 라고 말하면 대충 눈치까고 알려준다.(구글 번역기를 들이밀어도 되고)

하코자키역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0분~15분정도 걸린다. 우린 저녁 10시쯤 도착을 했고, 초인종을 누르니 호스트분인 할머니가 내려오셨다. 건축사무소처럼 보이는(건축사무소를 겸하고 있었다.) 5층에서 차한잔 얻어먹으며 조금 이야기 한 후(할머니가 한국어 책자를 가지고 오셔서 몇마디 나눌 수 있었다.) 4층에 있는 방을 안내 받았다.

숙소는 침실 2개와 욕실 1개, 화장실 1개, 거실겸 부엌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우린 2명이라 침실 1곳에 매트리스 2개가 셋팅되어 있었다. 일본호텔에서 느낄 수 없는 이 넓직함.(비록 욕실과 화장실은 엄청 좁긴 하지만) 침실도 2개고 방도 넓어 가족단위로 오면 괜찮을꺼 같았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눅눅하지도 않고), 수건은 매일 추가로 가져다 주셨다. 우린 다음날 놀다가 저녁에 들어왔는데 현관 손잡이에 여분 수건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이 걸려있었다. 참고로 헤어드라이기도 있으니 괜히 안가지고 와도 된다.

전자렌지는 없지만 가스렌지랑 기본적인 조리도구 및 그릇이 있으니 해먹는것도 가능하다.(수저와 젓가락도 있음) 다 좋은데 단점이라면 너무 가건물 같은 분위기다. 위(▲)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느끼시겠지만 벽면도 그렇고, 천장도 그렇고 인테리어를 하다만 느낌이 좀 들지 않나요? 보기와는 달리 크게 더럽지는 않으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첫 에어비앤비(airbnb) 숙소였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줄곧 호텔만을 고집했었는데...앞으로는 자주 이용할꺼 같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부분이 상당히 세이브되니 너무 좋았다.(세이브한 돈으로는 맛있는거 사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