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DOBASHI CAMERA] 이곳은 천국과도 같은 지옥? 후쿠오카 요도바시 카메라 방문기


글,사진 | 미뇩사마



온갖 브랜드의 카메라가 발에 치일듯 진열되어있고(심지어 라이카 매장도 있음) 셔터도 한 번씩 눌러볼 수 있으며, 각종 카메라 악세사리,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헤드폰, 이어폰등등등...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모든 전자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바로 요도바시 카메라(요도바시 하카타) 되시겠다. 조금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어쨌든 꽤나 많은 종류의 전자제품들을 구경(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내가 좋아라하는(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하는) 각종 전자제품들이 즐비한 이곳은 마치 천국과 같은 놀이터이면서도, 귓가에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지름신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영(靈)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갖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과 그래도 갖고 싶다라는 객기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다보면 쌓이는건 스트레스뿐...참으로 천국과도 같은 지옥이로구나~



어느 와이프가 해외여행가서 전자제품 보러가자고 하면 좋아하겠나? 하지만 우리 와이프는 다르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뒷편에 요도바시 카메라라고 엄청 큰 전자제품 매장이 있다네. 구경가도 되?"

"그래. 가자!"


"해피해킹 키보드라고 키감이 엄청난 녀석이 있는데 여기서 살 수 있거든. 허지웅씨도 이거 써. 근데 가격이 좀 비싸. 20만원 넘어."

"사!"


이런 와이프가 또 어디있겠나 싶다. 거기다 자기는 잠깐 눈 좀 붙일테니 실컷 구경하고 오라고...(▲) 좋은 와이프를 둔 덕에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_ _) 꾸벅



요도바시 카메라는 하카타역 뒷편에 위치해 있다. 구글맵에 요도바시 카메라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찾는건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마트랑 비슷하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컸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때 요도바시 카메라랑 빅카메라 두곳다 가봤는데 규모면에서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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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Leica) 매장은 없을 줄 알았는데 있었다.(구석에;;;) 규모는 그리 크진 않았다. 아티산(ARTISAN) 악세사리도 팔길래 손목스트랩을 하나 살까하다가 그냥 관뒀다.(엔화가 저렴한게 아니여서 가격적으로도 큰 메리트가 없었다.)



한 때 관심을 가졌던 소니 RX100도 시리즈별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RX100 mk5 까지...휴대성은 진짜 극강인듯. 보시다시피 가격은 사악하다.






아이폰7은 여기서 처음 만져봤다. 아이폰6때랑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진게 없어 외형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바뀐 홈버튼은 꽤나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물리키를 좋아하지 않아 이번 아이폰7에 적용된 압력감지 터치 홈버튼(물리키 아님)에 꽤나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홈버튼을 눌렀을 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진동이 완벽한 클릭감을 주진 않았지만 그와 유사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해보였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스~윽 구경만 해도 한세월이다. 종류가 너무 많아 없는걸 찾는게 더 빠를정도. 우리가 갔을때가 저녁 8시쯤이었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손님이 별로 없었다. 참고로 요도바시 카메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요도바시 카메라를 찾은 이유 중 하나! 바로 요 해피해킹 키보드 때문에...생긴건 무슨 옛날 키보드처럼 생겨가지고 방향키도 없고, 배열도 조금씩 다르고...하지만 가격은 20만원이 넘는다. 이게 바로 진정한 돈지랄;;; 키보드를 두드리면 초콜릿을 부러트리는 소리가 난다. 도각도각도각. 타건감이 장난아니게 좋긴 하다.


해피해킹 키보드를 발견하고 열심히 타건해보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그냥 사자 하고 봤더니 제고가 없다. 직원한테 물어볼까도 했지만 이렇게 된거 좀 더 생각해보자 싶어 그냥 안사고 나왔다. 결국 다음날 빅카메라에 가서 샀다.(제고가 바로 있더라고;;) ㅋㅋ 해피해킹 키보드 리뷰는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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