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세면대 부러진 배수관 교체하기

세면대 부러진 배수관 교체하기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



 우리 집 화장실 배수구 부분은 세면대에서 내려온 기둥이 절반 이상을 가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물 빠짐이 엄청 좋지 않다. 누가 이딴 식으로 디자인을 해놓은 건지;;; 정말이지 이건 빛 좋은 개살구다. 겉으로 보기엔 기둥이 배수구를 가리고 있어 깔끔해 보이긴 하나 청소하기가 쉽지 않고, 기둥에 가려진 부분 배수구에 낀 머리카락은 뺄 수도 없어 물 빠짐도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망할 디자인이란 소리다.🖕😡





 언제 한 번 기둥을 드러내고 배수구를 완전히 오픈 시켜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4/9) 아침 드디어 그 일을 해냈다. 의도적으로 시작했던 건 아니고 화장실 청소 중 물이 드럽게 안 빠져 신경질적으로 세면대 기둥을 흔들다 세면대 관이 부러지는 바람에 관을 교체하려면 기둥을 빼낼수 밖에 없었다. 아침부터 고생을 하긴 했지만 결과가 좋아 그나마 다행이다.



제거된 세면대 기둥+ 제거한 세면대 기둥


부러진 세면대 배수관+ 부러진 세면대 배수관



 갑자기 부러진 세면대 배수관 때문에 '이거 사람 불러야 되나, 사람 부르면 꽤 돈이 나갈 텐데.'하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생각을 하다가 혹시 몰라 인터넷을 찾아봤다. 역시나 배수관을 교체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나처럼 부러져서 교체한 건 아니고 막혀서 교체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배수관은 집 근처 철물점에서 8,000원에 구입했다. 별도 공구 필요 없이 손으로 체결 가능한 구조의 관이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더 싸다. [세면대 배수관]이라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배수관이 나오고 가격은 3,000~5,000원 선이다. 배송비랑 배송시간까지 생각하면 얼추 비슷한 금액 같기도 하다.



새 걸로 교체한 세면대 배수관+ 교체한 세면대 배수관



 교체는 간단하다. 관을 넣고 손으로 돌려 조여 주기만 하면 된다. 별도 공구도 필요 없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기존 세면대 기둥에 가려 청소하지 못했던 배수구 부분을 싹 드러내 청소를 했다. 두껍게 쌓인 물때와 엉켜 붙은 머리카락을 싹 정리하니 물 빠짐도 시원시원했다. 그래 이래야지!! 다만 세면대 기둥이 없어져 너무 적나라하게 배수관이 드러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프랑스식 오픈 디자인이라고 자기합리화 시전! 2% 부족했던 마음을 그렇게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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