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야경, 하루카스300] 오사카 전망이 한눈에, 아베노 하루카스(Abeno Harukas)


글,사진 | 미뇩사마


예약을 못해 첫날 먹지 못했던 【요타로혼텐】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오사카여행 둘째날 저녁. (미슐랭 2스타, 요타로혼텐 포스팅은 이곳을 클릭!) 아침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누비고 다녀서일까? 피곤하기도 하고 발바닥도 많이 아팠다. 하지만 이대로 오늘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아 급하게 검색에 들어갔다. " 슬슬 어둑어둑해지니 야경이 좋겠어." 탁월한 와이프의 제안에 우린 오사카 전망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Abeno Harukas)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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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하마]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부쓰엔마에]역에 내렸다. 여기서부터 아베노 하루카스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얼마나 걸었을까?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지상 60층의 건물로 주변에 비슷한 높이의 건물이 없기 때문에 혼자 우뚝 서있는 모양이다. '지진도 많은데 이렇게 높게 지어도 되는건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건물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 모형을 찍은걸로 대신합니다;;;



이곳 전망대인 "하루카스 300" 입장료는 어른(성인)기준 1500엔이다. 저렴하진 않은 가격. (참고로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가 1000엔, 오사카 부 사키시마 청사 전망대가 510엔이다. 나무위키 참조) 대만 타이베이 101빌딩 전망대도 그렇고 입장료는 비싸지만 야경은 항상 옳았다. 이번에도 그럴꺼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빠르게 올라가는 동안 별이 쏟아지는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효과?)을 볼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 위를 보고 있으시길... 땅바닥 보지마시고





전망대는 중심으로 레스토랑이 있고, 그 주변으로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때가 '16년 7월이었고 레스토랑은 건물안이 아니고 외부라 덥고 습했다. (간단하게 음료라도 마쉬며 쉴까해서 들어갔다가 더워서 바로 나왔다.) ▼



아직 어둠이 내리기 전, 오사카 시내 풍경을 눈에 담았다. 그래도 저녁먹고 조금 서두른 탓에 야경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밝을 때 풍경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역시 이래저래 부지런해야 하는건가?' ▼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오사카의 건물, 자동차들도 하나하나 빛을 밝히기 시작했다. '역시 야경은 언제나 옳다.' 오늘하루 여행의 피로와 마지막 기다림에 살짝 지쳐있었지만 꽤나 아름다운 야경 앞에 많은게 회복되는 느낌이었다. ▼








그렇게 오사카 야경으로 기력을 회복했으니 돌아갈때는 걸어서? 갈까말까 하다가 그 먼거리를 걸어서 갔다.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도톤보리까지;;; 구글지도 상으로 3.4km, 약 40분동안 열심히 걸었다. 우리 부부는 워낙 잘 걸으니깐, 걷는것도 좋아하니깐.


걷다보면 우연찮게 보게 되는 멋진 풍경들. 그것들이 뭔지, 어떤 곳인지 그때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우연히 거기가 유명한 곳이었단걸 알게 되었을때 '오! 그랬었구나. 어쩐지 멋지다 했어~.' 하는 식의 조금은 어리석게(또는 순진하게)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이런점이 "여행지에서 걷기"의 소소한 기쁨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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