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탐방기


글,사진 | 미뇩사마



사진을 보며 여행을 추억하다보면 밀려오는 아쉬움들. 조금 발이 아팠지만, 조금 더웠지만... '조금만 더 둘러보고 올껄.' 하는 아쉬움. 음... 기회되면 한 번 더 오지 뭐~ ☜ 여행후에는 대략 이런 패턴이다.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도 이와 비슷했다. 포스팅을 준비하며 그때 찍었던 사진을 보고 있으니 아쉬움이 많이 든다. '호그와트성에 들어갔다 왔었어야 했는데.'






오사카 여행 둘째날. 만족스런 아침식사였다. 하얀 쌀밥에 진한 쇠고기 카레. 보통 호텔조식은 토스트에 버터듬뿍이었는데... 오랜만에 아침부터 밥이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9시가 조금넘은 시간. 유니버셜스튜디오 입구에는 위 사진과 같이 사람이 엄청 많았다.(생각보다 빨리 빠지니 너무 걱정하진 마라.)



입구에 있는 거대 지구본에 눈이팔려 사진을 찍어대다간 엄청나게 긴 대기줄을 마주하게 될테니 지구본 기념사진은 나오면서 찍는걸 추천한다.


+ 해리포터관(호그스미드)으로 들어가는 입구, 두근두근



+ 해리포터 비밀의 방에 나왔던 날으는 자동차

 

해리포터 마을의 경우, 한번에 한정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고, 들어가기 위해선 별도 티켓을 뽑아야 한다길래(급 블로깅으로 파악했다.) 와이프와 들어가기 전 잠깐 작전을 짰다. 입장하면 내가 뛰어가서 최대한 빨리 해리포터관 티켓을 뽑고 와이프를 기다리는... 쓰고 보니 작전이 아니군. 그냥 나만 힘든거였어;;;



땀이 나게 뛰어왔건만 티켓을 어디서 뽑는지 보이지 않았다. 유니폼을 입고 빗자루를 들고 있는 이곳 직원(?)에게 다짜고짜 물어보니 그냥 들어가면 된다고. 뭐지? 난 왜 땀까지 흘리며 뛰어온건가? 아마 개장초라 그냥 입장이 가능했던거 같다. 뒤이어 걸어온 와이프와 손잡고 소나무인지, 자작나무인지 모를 신비로운 숲속길을 따라 해리포터 마을로 들어갔다.


+ 해리포터 마을 초입에 있는 버터비어 파는 곳, 좀 더 들어가다 보면 또 판매하는 곳이 있다.


+ 가격별로 버터비어(버터맥주) 잔이 달라진다. 기념으로 가질 수 있다.


+ 버터비어 맛은 조금 더 달달하고, 김이 빠진 맥콜 맛!




+ 마을 중간중간 마법 지팡이를 구입한 아이들을 위한 마법 체험(?)도 이뤄지고 있다. 애들이 엄청 좋아하지~


+ 멀리 보이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 여러 종류의 마법 지팡이들. 지팡이 끝에 LED 조명이 나오는 정도의 만듬새다.


+ 이건 헤르미온느가 사용했던 지팡이, 기념으로 하나 사올껄 ㅠㅠ 지금와서 후회 중.



+ 영국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에서 출발한 호그와트행 열차





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해리포터를 열심히 사서 읽었었다. 책 한 권 사서 독서실에서 읽고, 다 읽으면 다음편 또 사고. 돈도 없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사서 소장하고 싶었다.(그 당시 판타지에 푹 빠져 있기도 했었고.) 그래서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읽었었지. 그만큼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좋아하고. 나같이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이곳은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마치 내가 해리포터 세계관안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고퀄리티의 세트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서 카메라가 쉴 틈이 없다.



+ 싱가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보지 못했던 워터월드 공연, 오사카에서는 봤다.


+ 파란색 의자까진 공연중에 물을 뒤집어 쓸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길.


+ 막 눈앞에서 물대포쏘고, 펑펑 터지고, 제트스키가 날라다니고... 공연 클라스가 아주~ 뭐~ 훌륭하다.











입장료도 상당히 비싸고(인당 8만원 정도) 놀이기구, 공연 하나를 보기위해 30분은 기본, 1~2시간도 기다려야 되긴하지만(물론 "익스프레스패스"라고 돈을 더 쓰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즐길 수 도 있다.) 그 기다린 시간,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연 하나하나, 놀이기구 하나하나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와이프 역시 어지럼증이 심해 놀이기구를 전혀 타지 못함에도 이쁘게 사진 찍을 곳이 많다는 이유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좋아한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발바닥이 쿡쿡 쑤실정도로 많이 걸어다니며 구경을 했지만 덥고, 기다리기 힘들어 못보고, 못타고 온것들도 많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픈다리를 질질끌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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