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먹방여행, 제주도 맛집 정리] 제주도 어디까지 먹어봤니?


글,사진 | 미뇩사마


"제주도 어디까지 먹어봤니?"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았지만 실상은 별개 없을 거 같아 포스팅을 하기 전부터 괜히 찔리는군. 나 역시 평범한 관광객으로 여행 전 블로그, TV 등등에 나왔던 식당 위주로 돌아다녔다.(계획이 틀어져 어쩔 수 없이 즉흥적으로 들어간 식당도 몇 군데 있지만.) 2박 3일간의 여행기간동안 순차적으로 먹었던 음식들을 쭉쭉 나열해 보겠다. 각각의 음식점 포스팅은 따로 진행할 예정이라 구체적 내용은 생략하고, 주요 특징이나 필자의 큰 느낌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일통이반



+ 보말죽과 성게알


+ 보말 죽 위에 성게알, 바다가 입안에 가득! 고소함 폭발, 꽤나 사치스러움.


+ 해물탕


"제주도 원나잇푸드트립 오세득 셰프편"에 나온 식당으로 상당히 작은 술집 느낌이다. 주인이 직접 잡아온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그 맛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착하지 않은 가격은 함정. 식당 분위기나 메뉴 때문에 이래저래 호불호가 갈릴 꺼 같은 느낌이 많이 들기도 했다.


★★★★☆


"신선한 성게알을 듬뿍 떠 한 입 가득 넣으면 바다 내 품은 고소함이 폭발!!"

"보말 죽은 양이 은근 많아 질리기 쉬움"

"이 곳 밑반찬은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음"


☎️ 064-752-1028

🗺 제주 제주시 중앙로2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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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진 해장국


+ 고사리 육개장


+ 몸국


"수요미식회 제주도 편"에 등장했던 식당으로 독특한 비주얼의 고사리 육개장으로 유명하다. 고사리와 고기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갈기갈기 찢겨있다. 흡사 갈색 매생이국 같은 모양새.(그래서 매생이국처럼 김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먹는 내내 뜨겁다.) 비주얼에 1차 놀라고, 맛에 2차 놀라는 집이다. 물론 맛있어서. 자극적이지 않고 걸쭉한 국물이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는 아침을 든든하게 해준다.


★★★★☆


"독특한 비주얼의 고사리 육개장"

"비주얼에 1차 놀라고, 그 맛에 2차로 놀람"

"와이프는 자꾸 보신탕이 생각난다나 뭐라나"


☎️ 064-757-3393

🗺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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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웅담



+ 보말 칼국수


+ 보말 물회


+ 보말전


+ 보말 삼계탕


근처 다른 보말 가게를 갔다가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급하게 찾아갔던 가게. 다양한 종류의 보말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보말 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어 이곳의 보말 요리 맛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비교할 순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그랬다. 굳이 추천하고 싶은 식당은 아니다.


★★☆☆☆


"이게 보말의 고소함인지 참기름의 고소함인지?"

"과한 참기름의 향과 맛이 음식 맛을 해침"

"원래 보말은 식감으로만 먹는 건가? 쫄깃함 이외에는 아무 맛이;;;"


☎️ 064-796-9692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5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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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익새 양과점





여러 가지 맛의 케익(파운드 케익?)과 밀크티를 판매하는 곳. 일본의 어느 골목 작은 빵집을 떠올리게 한다. 제주도랑도 잘 어울리는 가게가 아닌가 싶다. 몸에 좋지는 않을 거 같은 케익이지만 그렇다고 몸에 좋지 않을 거 같은 맛도 아니었다. 뭔 소리야!? 정신 차려!! 생각보다 막 달거나 그렇지는 않았다는 거다.


★★★☆☆


"여백의 미가 가득, 여유도 가득 (단, 손님이 많이 없을 때만 해당 됨)"

"건강할 거 같지 않은 녀석의 건강한 맛!?"


☎️ 070-4134-2343

🗺 제주 제주시 한림읍 명월성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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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설록



+ 오설록 녹차 아이스크림


+ 오설록 녹차아이스라떼 & 녹차 아이스크림


넓은 녹차밭으로 유명한 오설록. 초록 녹차밭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제주도 핫플레이스.(하지만 이것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쉽지 않다.) 여유를 즐기며 시원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라떼를 먹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여유는 사치일 뿐. 넘쳐나는 사람들로 자리하나 잡기 힘들다. 겨우 자리를 잡고 시장통 같은 곳에서 허겁지겁 먹고 나왔다.


★★★★☆


"넘쳐나는 사람들, 이곳에서 여유는 사치"

"바삭한 여름 햇살아래 까끌까끌한 녹차 아이스크림 한 스푼, 기대 이상 일 듯 (참고로 난 못 해봤음)"


☎️ 064-794-5312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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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치치퐁



제주도 산방산 아래 푸른 초원에서 뛰어놀 것만 같은 토끼 아이스크림. 하나 만드는 데만 5~7분 정도. 정성이 대단하다. 조카는 이걸 먹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도 여행 내내 "치치퐁", "치치퐁"을 외쳐댔다.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이다. 아이스크림을 받자마자 토끼 얼굴 절반을 한 입에 꿀꺽한 남자친구와 거기에 쌍욕을 시전해 주시는 여자친구를 간혹가다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난 봤다)


★★★★☆


"이건 맛으로 먹는 게 아니여"

"먹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하염없이 카메라만 바라보다 녹을 운명?"

"녹기 전에 인스타용 사진은 필수"


☎️ 010-9536-1322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216번길 24-62



7. 고집돌우럭


+ 우럭조림


+ 우럭매운탕


별다른 검색 없이 느낌으로 들어간 곳. 지난밤 일통이반을 찾다 새어 나오는 음식 냄새가 좋아 눈여겨봤던 곳이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갈치조림도 맛있지만 탱탱하고 쫄깃한 이곳의 우럭조림 역시 별미였다. 오히려 난 갈치조림보다 우럭조림이 더 맛있었다.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 위에 쫄깃한 우럭 살 한 덩이. 말이 필요 없다. 깨끗한 식당, 넓은 주차장. 다 갖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고집돌우럭 포스팅을 클릭👈


★★★★☆


"우럭 어디까지 먹어봤니?"

"흔한 갈치조림은 그만, 이번엔 탱탱한 우럭조림 한 번?"

"와이프는 제주도에서 먹은 것들 중 이게 최고였다고"


☎️ 064-722-1008

🗺 제주 제주시 임항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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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객식당(동문시장)


+ 갈치구이


+ 갈치조림


+ 성게미역국


"수요미식회 제주도 편"에 나와서 전현무 씨가 갈치조림에서 떡볶이 양념 맛이 난다고 극찬했던 식당.(전현무 씨가 극찬했다고 하니;;;) 갈치 크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 먹는 내내 "비싸네~ 비싸다~"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비싸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느끼지 못했던 걸까? 크게 임팩트가 남은 식당은 아니었다. 대신 바다 내 풀풀~ 나는 성게 미역국은 맛있었다.


★★★☆☆


"바다 내 풀풀~ 나는 성게미역국, 취향저격"

"갈치구이, 조림은 soso"


☎️ 064-727-3002

🗺 제주 제주시 관덕로14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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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유부단(성이시돌목장)




제주도 핫플레이스 성이시돌목장에 위치한 우유부단 카페. 카페를 찾아간다기보단 사진 찍기 좋은 성이시돌목장을 찾은 김에 들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이곳의 우유아이스크림과 밀크티의 맛은 그냥저냥.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카페 밖은 말똥인지 소똥인지 구수한(?) 냄새로 그냥저냥인 아이스크림과 밀크티 맛을 더 해칠 수 있으니 안에서 먹는 걸 추천.(카페 밖은 위험해~)


★★☆☆☆


"주변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이걸 먹기 위해 성이시돌목장까지 가진 않겠지?"


☎️ 064-796-2033

🗺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동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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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주 김만복(전복김밥)


+ 만복이네 김밥


+ 오징어 무침


전복 김밥이라? 특이한 김밥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전복 김밥(만복이네 김밥)은 인스타용으로도 훌륭하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고소함이 과해 김밥만 먹다 보면 쉽게 질린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그 때문에 오징어무침은 필수다. 신의 한 수. 살짝 맵긴 하지만 고소하다 못해 느끼하기까지 한 김밥과 함께 먹으면 은근 잘 어울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제주 김만복 포스팅을 클릭👈


★★★☆☆


"고소하면서 달달한 전복 김밥 하지만 쉽게 질릴 수 있음"

"전복 김밥에 오징어무침은 선택이 아닌 필수"

"깔끔하고, 정갈하게 포장된 음식이 먹기 전부터 기분 UP"


☎️ 064-759-8582

🗺 제주 제주시 북성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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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덕인당



"수요미식회 제주도 편"에 나왔던 곳으로 보리빵과 쑥빵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달지 않고 심심한 빵을 좋아하기에 이곳은 그야말로 취향 저격하는 곳이었다. 쑥과 보리의 구수한 향이 풍기는 쫄깃한 찐빵은 속에 팥이 들어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도 있다. 난 없는 게 더 맛있었다.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어서 먹어도 맛있다. 구수하고 심심한 맛에 옆에 놔두면 자꾸 손이 간다. 요물 중에 요물. 많이 먹어도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


"취향저격 맛집"

"구수한 향과 쫄깃한 식감, 심심한 맛은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한 박스 택배로 보낼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 064-756-6153

🗺 제주 제주시 연삼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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