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카페] 무민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후쿠오카 캐널시티 무민카페(moomin cafe)


글,사진 | 미뇩사마



3년전 후쿠오카를 방문했을때 우연히 들러 커피와 빵을 사먹었던게 인연이 되어 후쿠오카를 올때마다 찾고있는 곳이 바로 무민카페(moomin cafe)다. 캐널시티 지하 1층(B1)에 위치한 이곳은 하마를 닮은(▲) 무민 캐릭터 인형과 함께 커피 또는 디저트,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여러가지 캐릭터 상품들도 구입이 가능하다. (혼자가더라도 커다란 무민 인형을 앞에 앉혀두고 차를 마실 수 있다.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느낌을 받을 수 있는곳? 더 쓸쓸한 느낌인가? 실제로 그렇게 먹고 있는 사람들을 몇 봤다.)










3년만에 찾은 무민카페 인테리어는 거의 달라진게 없었다. (사실 희미한 기억이라 내가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많이 달라졌는데 말이지;;;) '그땐 저쪽 구석자리에서 먹었었는데...종업원의 꿋꿋한 일본어 덕분에(?) 주문하는데 쬐끔 해프닝이 있었지.' 새록새록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처음이 아닌 곳이라 그런지 편안함이 밀려왔다.








이치란라멘에서 점심을 먹고 왔기 때문에 주문은 간단하게 했다. 아이스커피 하나와 -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 허니버터브레드 하나. 요 허니버터브레드는 후쿠오카 무민카페에 올때마다 먹는 메뉴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메뉴다. 맛을 떠나 처음 후쿠오카 무민카페에서 먹었던 허니버터브레드에 대한 추억 때문에 매번 이걸 시키는게 아닌가 싶다. 마치 무민카페하면 허니버터브레드(무민카페=허니버터브레드)라는 공식이 무의식중에 각인되어있는것처럼 말이지...맛에다 추억을 더하면 뭔들 맛이 없을까.



무민카페뿐만이 아니라 후쿠오카 여행중에 마셨던 아이스커피 맛은 우리나라의 아이스아메리카노와는 조금 달랐다. 쓴맛은 덜하고 부드러운 맛이(크리미한) 강한데 흡사 시중에 파는 캔커피(맥스웰하우스) 느낌이 많이 났다. 쓰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나랑은 조금 맞지 않았지만 이또한 이 곳 사람들의 취향이겠거니 싶었다.



+ 대충 가격은 저러하다.


워낙에 늦은 점심 후 찾았던 무민카페라 다 먹고 나왔을땐 이미 해는지고 어두워져 있었다. 방금 허니버터브레드 하나를 클리어했지만 저녁은 또 별개 아니겠는가? 우린 저녁식사를 위해 오오이시 모츠나베집으로 향했다. " 걸어가면 소화 다 되겠지?" 하는 말도 안되는 대화를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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