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이탈리아 미뇩사마 | 2018. 7. 6. 21:41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이탈리아 피렌체 주방이 있는 아파트형 숙소] 로마를 출발한 고속 열차는 1시간 반을 달려 피렌체 역(Firenze S.M.N.)에 도착했다. 로마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피렌체의 첫인상은 한적함이었다. 그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린 「여기 참 괜찮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로 이동했다. 역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배낭이 무거워 그런지 힘이 들었다. 우리가 잡은 숙소는 팝아트먼트(Popartment)라는 아파트형 숙소였다. 비싼 유럽 물가 때문에 삼시 세끼 외식을 했다간 금방 개털이 될 거 같아 주방이 있는 숙소로 잡은 것이었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잘..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이탈리아 미뇩사마 | 2018. 5. 9. 21:28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10일간의 나미비아 트럭킹을 함께했던 이탈리아 멤버 파올로와 루이사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나미비아 여행 후 그리스를 거쳐 이탈리아에 온 우리를 만나러 피렌체까지 와준 것이다.(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젤라또를 먹기 위해 식당을 나섰다. 레스토랑부터 젤라또 가게까지 루이사는 구글맵을 보며 열심히 우릴 안내했다. [Le Botteghe Di Leonardo]라는 젤라또 가게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400m 정도 떨어진 다소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가게였다.(밤 10시가 다 된 시각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중년의 사장님은 이탈리아인 특유의 시원하고 기분 좋은 미소로 우릴 맞아주었다. 젤라또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슬쩍 봐도 기대감이..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이탈리아 미뇩사마 | 2017. 11. 20. 19:35
글,사진 | 미뇩사마 지독했던 로마의 여름이었다. 구름 한점 없이 작열하는 태양은 울퉁불퉁한 로마의 바닥을 뜨겁게 뎁혔다. 위에서 아래에서 사정없이 열기가 내리쬐고,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의 젤라또는 신의 선물, 구원의 손길이었다.(특별히 와이프에게) 젤라또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따라 로마의 3대 젤라또를 모두 맛봤다. 누가 정한 건지도 모르는 로마 3대 젤라또의 맛은 어떨까? 나도 조금은 궁금했다. ■ 지오리띠(Giolitti) - 주소 : Via degli Uffici del Vicario, 40, 00186 Roma RM, 이탈리아 아무런 정보 없이 로마 골목을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우연히 들어갔던 곳이다. 다 먹고 나서 여기가 3대 젤라또 가게 중 하나라는 걸 알았다. 나머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