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대만 가오슝 아이허강(Love River)

#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대만 가오슝 아이허강(Love River)

§ 갤럭시S6 촬영


글,사진 | 미뇩사마


한낮의 용산사 방문에 진땀을 빼고, 땀에 쩔은 몸을 이끌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더위를 씻어내기 위해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그늘 벤치에 누워있으니 잠이 솔솔. 와이프가 간단한 먹거리 사러간 동안 한 30분 잤다. 진짜 꿀잠이었다. 아내가 사온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호텔 아래 한신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카레를 사먹었는데 약간 일본풍 카레였다. 양이 어찌나 많은지 다먹고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겸 아이허강으로 향했다.




위(▲) 지도에 표시해 놓은 것처럼, 그랜드 하이 라이 호텔에서 아이허강까지 걸어서 약 15분정도 걸린다. 아주 가깝다. 저녁이라 덥지도 않고 바람도 부는게 산책하기에는 딱 좋았다. 가는길에 마사지샵이 있어 가격이 얼만가 기웃기웃 거리니 종업원이 나왔다. 언제 가게 끝나는지 물어봤는데 정확한 시간은 안알려주고 오래동안 한단다. ㅋㅋ 우린 산책하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발길을 돌렸다.(산책하고 다시 여기 찾아서 전신마사지 시원하게 받고 왔다. 피로가 쏴악 풀리는 기분)






강변을 따라 카페도 있고, 음식점, 노점상들이 있다. 싱가폴의 클락키가 살짝 떠올랐는데, 거기보단 훨씬 여유롭고 덜 복잡한 모습이었다.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인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론 클락키의 시끌시끌 쿵짝쿵짝하는 분위기도 좋았지만 여유롭고 한적한 아이허강이 조금 더 맘에 들었다. 처음에 아이허강을 찾았을때는 유람선을 타고 강을 한바퀴 돌 계획이었는데 아내가 그냥 걷자고 해서 유람선은 Pass했다.(사실 유람선 타는곳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어서 타기도 부담스러웠다. 괜히 탔다가 여유로운 분위기를 망치기 싫기도 했고...) 강가 근처에 앰베서드 호텔같은 높은 건물이 몇 개 있어 야경도 이뻤다. 앰베서드 호텔이 바로 강 옆에 있어 여기서 묵었어도 참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가에 있는 미스터 타이완 커피에서 아이스 블랙티 하나 사마셨다. 맛은 so so. 배불리 밥먹고 소화하며 걷기 참 좋은 아이허강. 한낮의 여행 피로를 풀기에 딱 맞는 곳이었다. 간단하게 아이허강 주변을 한바퀴 돌고나니 배도 다 꺼졌다. 가벼운 몸을 이끌고 오늘 여행 마무리인 마사지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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