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미국 미뇩사마 | 2018. 6. 3. 11:53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LA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LA는 항상 날씨가 좋을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다. 우린 오전 11시쯤 숙소를 나섰다. 첫 번째 목적지는 근처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걸어가는 길에 블루 보틀(Blue Bottle Coffee)이 보여 정신도 차릴 겸 커피 한 잔을 사 먹었다. 산미가 강한 커피였다. 시큼한 커피를 싫어하는 와이프는 본인 스타일 아니라며 PASS~ 파머스 마켓의 시계탑이 보였다. 커피 마시며 슬렁슬렁 걸어오다 보니 벌써 도착이다. 입구의 작은 안내판에 "환영"이라고 쓰인 한글 글귀가 반가웠다. (한글 안내문도 있으니 참고) ■ 파머스 마켓(Farmers Mark..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미국 미뇩사마 | 2018. 4. 11. 04:08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우린 홀슈밴드(Horseshoe Bend)를 뒤로하고 다음 장소인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으로 향했다. 앤텔로프캐년은 홀슈밴드, 앤텔로프캐년,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이 당일 투어 코스 3곳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보던 바로 그곳, 가슴이 두근거렸다. 홀슈밴드에서 앤텔로프캐년까지는 16km(9.9마일)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차로 16~20분 소요) +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 위치 ■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 이곳은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은 사암 협곡으로 빛과 색깔, 형태가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화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좁은 균열로 탁상 대지로부터 깎여나간 이곳의..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미국 미뇩사마 | 2018. 3. 22. 18:04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라스베이거스(Las Vegas)는 그다지 당기는 도시는 아니었다. 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 라스베이거스(라스베가스)가 가지는 도박과 환락의 이미지, 이런 것들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관도 없는, 별 흥미도 없는 것들이었기에 일정 자체를 3일로 짧게 잡았다. 하지만 막상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순간 깨달았다. 여기 오면 없던 관심도, 없던 흥미도 생긴다는걸. 화려한 네온사인과 흘러나오는 음악, 끊임없이 돌아가는 슬롯머신, 북적이는 사람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자연스레 텐션은 올라갔다. 라스베이거스는 도박만 있는 게 아니었다. 각종 공연과 볼거리가 가득했고, 쇼핑의 천국이기도 했다. 짧은 일정안에 투어부터 시작해 카지노, 공연, 쇼핑 이 모든 것을 하려니 너무 촉박했다.(결국 오..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미국 미뇩사마 | 2017. 12. 12. 20:20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미국 라스베가스 여행 마지막 날, 우린 점심을 먹기 위해 베트남 쌀국수집인 "포킴롱(Pho Kim Long)"으로 향했다. 전날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진행 중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준 곳이었다. 세계일주 중 베트남 쌀국수는 이번이 세 번째다.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두 번 먹었다. 전날 저녁 한인민박에서 과음을 하는 바람에 해장을 하기 위해서였다.😅(파리 한인민박 사장님이 추천) 맛은 프라스 파리 뉴 사이공(New Saigon)이 더 괜찮았지만 라스베가스 "포킴롱"이 맛없다는 건 아니다. + 쌀국수(Pho Dac Biet) + Bun Tom Thit + 월남쌈(Goi Cuon) 숙소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Mandalay Bay Hotel)에서 우버를 타고 포킴롱(Pho Kim ..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미국 미뇩사마 | 2017. 12. 7. 02:44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칠레 산티아고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페루 리마,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드디어 미국 땅을 밟아 보는구나.' 감격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아쉽고, 슬펐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국가가 바로 미국이었다.) 미국에 왔으니 미국 전통음식(?) 트뤠디셔널 푸드 정도는 먹어줘야쥐~라는 생각으로 LA와 라스베가스에서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 쉑쉑 버거(SHAKE SHACK BURGER)를 각각 맛봤다. 먹기 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큰 실망도, 큰 감동도 없었다. 어쩌다가 한 번씩 먹는 수제버거 같은 맛이었다. 내가 어쩌다가 먹는 맛을 미국애들은 패스트푸드로 우리로 따지면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