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통 북한 음식 전문점, 대구 평양냉면 맛집 대동강


글,사진 | 미뇩사마


냉면만 연속 3번째 포스팅이군. 냉면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그놈의 평양냉면 때문에 이렇게 꽤나 자주 냉면집을 찾고있다.(여름이라 더 땡기는 것일 수도 있고) 평양냉면이 그동안 내가 먹어왔던 냉면이랑 비슷한 맛이었다면 이렇게 찾아다니진 않았을꺼다. 그만큼 맛이 다르니...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근처 평양냉면 맛집을 찾아가보길 바란다. 내가 살고있는 구미에는 이렇다할 평양냉면집이 없어 이번 주말에는 대구를 찾았다.


이번에 찾은 식당은 대구에 있는 북한음식 식당인 "대동강" 이다. 와이프가 대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먼저 맛을 보고 왔다. 상당히 맛있었다길래 가기전부터 꽤나 기대를 했다. -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 가게 위치는 아래(▼)와 같다. 식당앞에는 별도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여기도 대구에선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이번에도 역시 물냉면과 비빔냉면 2개를 주문했다. 우선 여기는 물냉, 비냉의 면이 서로 다르다. 물냉면(평양냉면)의 면은 가위로 자르지 - 난도질 - 않고 먹어도 되는반면 비빔냉면의 면은 일반 우리가 아는 냉면 면발처럼 쫄깃하다. (그래서 난 가위로 잘라먹었다.) 면의 굵기도 물냉보다 살짝 더 가늘었다.


평양냉면의 경우, 맑은 소고기 육수에 소박한 고명이 올려져 나오는데 사발채 들이킨 첫 육수맛은 여기도 좀 강했다. 내가 먹어본 평양냉면이 서울 을지면옥이 다라서 원래 이정도의 맛인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동안 들어왔던 심심하고 은은한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몇군데 더 다녀봐야알꺼같다.(일반 냉면육수보단 확실히 강하진 않긴하다.) 육수는 맑긴했지만 서울의 을지면옥보단 살짝 색이 진했다. 하지만 맛은 두곳다 비슷비슷했다. 여기도 역시나 면이 맛있었다. 



비빔냉면은 물냉면(평양냉면)에 비해 큰 임팩트가 없었다. 쫄깃한 면도 그렇고 양념도 그렇고 생각했던 맛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곳을 찾는다면 비빔냉면보단 물냉면을 드시길 추천합니다. - 뭐 어찌됐든 개인취향이겠지만요. - 대동강을 가기 전 왜관에서 샌드위치랑 비프롤로 1차(?)를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두그릇 다 비웠다.



냉면 가격은 물냉, 비냉 각각 8000원으로 다른 평양냉면집보단 살짝 저렴했다. 가게자체가 북한음식점이라 냉면 외에도 여러종류의 요리들이 많았다. 만두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른거 맛보러 몇 번 더 올 듯 싶다. (평양온면, 어복쟁반등 생소한 음식들도 가득;;;) 이래저래 맛있게 잘 먹고 왔다. 구미 근처 대구에 요런곳이 있어 다행스럽기도 하고.


평양냉면 : ★★★★☆

비빔냉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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