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비안 항공 취소] KiWi에서 구입한 페루비안 항공 항공권 환불 경험담
- 미친여행의 시작/여행 끝
- 2018. 1. 28. 16:24
글·사진 ｜ 미뇩사마
때는 바야흐로 2017년 10월 15일. 새벽부터 서둘러 짐 정리를 끝내고 숙소 로비로 내려갔다. 10분 전이었지만 어제 요청했던 콜택시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우린 체크아웃을 하고, 정들었던 페루 쿠스코 숙소(골든 잉카 호텔, Hotel Golden Inca)를 떠났다.
오늘은 페루 여행을 끝내고 볼리비아로 가는 날이다. 오전 비행기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쿠스코 공항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쿠스코 공항은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우리가 이용할 항공사는 페루비안 에어라인(Peruvian Airlines).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라운지 가서 여유롭게 아침도 먹고. 모든 건 순조로웠다. 단지 그 순조로움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우리 항공편은 점점 지연(딜레이, Delay) 되더니 급기야는 취소(Cancel)가 돼버렸다.(결항 이유는 날씨) 비행기를 많이 탔었지만 결항은 또 처음이었다. 페루비안 항공사 부스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결항된 항공편의 사람들과 체크인하려는 사람들이 뒤섞여 한마디로 「개판오분전」이었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 우린 버스로 쿠스코에서 라파스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붙였던 배낭부터 찾았다. 다시 쿠스코 시내로 돌아와 스타벅스에서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휴대폰으로 「KiWi 사이트」에 들어가 오늘 취소된 항공권의 환불 신청을 진행했다.
잡소리가 길었지만 아무튼 여기까지가 「페루비안 항공 쿠스코발 라파스행」 항공권 취소 에피소드 되시겠다. 아래는(▼) 해당 항공권을 구입했던 KiWi 모바일 사이트의 환불 신청 방법이다. 혹시나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2017년 10월 15일 kiwi.com 모바일 사이트에서 최초 환불 신청을 진행했고, 2018년 1월 24일 최종 환불이 완료되었다. 장장 3개월이 넘게 걸렸다. 중간에 내가 요청한 환불 신청 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2통의 이메일을 보냈다.(support.kr@kiwi.com 쪽으로) 그때마다 우려했던 거와는 달리 바로바로 답변을 해주었다. 비록 영양가 없는 내용이긴 했지만.
참고로 내가 kiwi에서 구입한 항공권은 어떠한 보상 옵션도 선택하지 않은 가장 저렴한 항공권이었다. 이 점 때문에 혹시나 환불을 못 받는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환불은 잘(?) 진행되었다. 3개월 만에 받아서 그런지 괜히 공돈 생긴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