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먹거리 1탄]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홍콩 맛집(?) 정두에 크게 실망하다!

# 홍콩 먹거리 정두(Tasty congee & noodle wantun shop)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글,사진 | 미뇩사마


이번 홍콩가족여행에서 맨 처음으로 찾은 식당. 바로 정두다.(한국에선 연기자 하유미 남편이 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나트랑이라는 쌀국수집을 갈려고 했는데 홍콩에 왔는데 첫끼니부터 베트남 음식이라니!? 숙소에서의 거리도 가깝지 않았기 때문에 우린 계획을 급 수정하여 IFC몰에 있는 정두로 향했다. 호텔 LBP에서 IFC몰까지는 걸어서 약 15분~20분정도 걸린다.(우린 엄마가 있어 천천히 걸어서 그 정도니 젊은 사람이라면 훨씬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꺼다. 화이팅!) 정두는 IFC몰 3층에 위치해 있는데 모르겠으면 쇼핑몰 직원이나 인포에서 물어보면 된다. 바로 옆에 크리스탈 제이드도 있으니 먹거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어있는 이건 뭐 믿을 수 밖에 없는 검증된 홍콩 맛집!! 우린 엄청난 기대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너무 먹고 싶어 식당 입구 사진도 못 찍었다. 다른 블로그에 입구사진은 차고넘치니 참고하길 바란다.




어른 5명, 아이 1명. 총 6명의 대가족이다. 두번째 가족여행이라 그런지 어느정도 적응은됐다. 인원수가 많은지라 식당 가운데 원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원형 테이블에 앉은거만으로도 중화권 느낌이 물씬난다. 메뉴는 누나와 와이프가 선정했다. 미슐랭에 소개된 식당인데 뭔들 맛있지 않겠는가? 그리 많은 종류는 시키지 않았고,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다는 완탕면이랑 무슨 짜장면 비스무리한 면요리(이름을 모르겠다;;; 아래 사진 참고) 하나, 그리고 볶음밥 이렇게 3종류를 시켰다.




맨 위 대문사진이 바로 완탕면인데, 맑은 국물에 가느다란 면 그리고 새우만두(?)가 들어있다. 거두절미하고 맛은 별로다! 사진으로 보면 그릇이 좀 크게 나왔는데 상당히 작다. 우리나라 밥공기정도에서 아주 약간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면이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 당황했다. 면을 씹었을때 식감이 약간 천사채를 먹는 그런 느낌이다. 일반 밀가루 면이 아닌;;; 그리고 국물은 새우맛 조미료를 2~3스푼 때려넣은 그런 맛이다. 너무 심하게 말했나? 먹어보면 아는데 좋게 말하면 무슨 새우 500마리 정도 우려낸 육수 맛이다. 너무 새우맛이 강해서 몇 번 떠먹을 수 없을 정도다. 그나마 안에 들어있는 새우만두는 먹을만하다. 성인 5명이 다 한번씩 맛보고 손사래를 쳤으니 내 입만 이상한건 아닐꺼다 아마. (완탕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인당 1개씩 시키자고 했다가 누나랑 와이프한테 한소리 들었는데 진짜 시켰었다간 완전 역적될뻔했다.)


두번째로 나온 짜장면스러운 고기 볶음면은 그나마 먹을만했다. 완전 맛있지는 않았고 그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 중국음식이라 그런지 먹을수록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안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소고기는 상당히 연하고 부드러웠다. 이 음식은 추천까진 아니고 시킨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을 딱 그 정도 레벨이다. 완탕면의 경우는 말릴꺼 같다;;; 마지막 볶음밥은 한국에서 그간 쭉 먹어온 중국집 볶음밥이랑 상당히 흡사한 맛이다. 전혀 이국적이지 않은 맛이라는 소리지. 특이하지 않을 뿐이지 맛없다는건 아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간 여행이라면 볶음밥을 추천한다. 군소리없이 잘 먹을 꺼다.


글을 쓰고 보니 너무 정두에 대해서 까기만 한 거 같다. 음식에도 호불호가 있지 않은가? 내 입맛, 우리 가족의 입맛에 안맞았을 뿐이지 다른분들한테는 또 맛있을 수 있을지도. 개인적인 느낌을 쓴 글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상당히 컸을뿐... 홍콩에서 먹은 첫식사는 새우맛과 느끼함을 남기고 그렇게 끝이 났다.


# 홍콩 IFC몰 정두 구글맵(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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