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지리산의 겨울 with 은혜 : 은혜의 첫번째 지리산 여행 그리고 일출 Part-3

『지리산 천왕봉에서』

다음날 새벽 5시에 기상을 해서 은혜랑 에이스와 초콜릿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6시에 천왕봉으로 향했다. 초반에는 어제 산행의 여파로 다리가 아픈 은혜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곧 정상페이스로 회복을 했다. 7시 25분이 일출시간이었는데 출발이 약간 늦은감이 있어 서둘러 산행을 했다. 0.7km정도 남겨두고 앞에 가던 아저씨들이 먼저 가라고 지금가면 1등이라고 하셨다. 헐;;; 그렇게 일찍왔나 싶어 천천히 올라가기로 했다. 마침내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에 도착을 했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진만 후딱 찍고, 한계단 내려와야 했다. 구름한점없는 맑은 하늘. 5번의 산행 중 4번째 천왕봉 일출, 은혜에게는 첫번째 일출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지리산 하산길 그리고 법계사』

하산하는 중간에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내려오는 동안에는 바람 한 점 불지않는 따뜻한 날씨였다. 6km가까이 되는 천왕봉-중산리 하산 코스. 끊임없이 계속되는 돌계단과 나무계단. 가파른 코스이기에 사망사고 지점도 많고 그만큼 무리가 가는 코스이기도 했다. 2/3지점까지는 즐겁게 잘 오던 은혜가 마지막에는 왜 아직도 중산리가 안나오냐며 투덜투덜...잠자고 있던 짜증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ㅋㅋㅋ 거의 하산 막바지에 짜증이 폭발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계속 "다왔다 다왔다" 해서 미안해~ㅎㅎ;;)  

사랑하는 은혜랑 함께했던 너무나도 즐거웠던 5번째 지리산 여행. 역시나 쉽지만은 않은 산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 즐거울 수 있었다.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았고, 힘들지 않았다. 밥도 무진장 맛있었고 산행내내 행복이 가득가득 했다. 다음 나의 6번째, 은혜의 2번째 지리산 여행을 기대하며...Good Bye 지리산!



< "지리산의 겨울 with 은혜" 슬라이드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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