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우펀 분위기를 느끼다! 부제 : 아이스몬스터, 철판요리 꾸이린티에반샤오


고궁박물관→ "지우펀"


딘타이펑에서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이젠 조~금 멀리 가는 일만 남았다. 엄청 많이 가보고 싶었던 "지우펀" 이다. 사실 대만 여행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지우펀이었다. 좁은 골목길, 양옆으로 늘어선 아기자기한 악세서리가게, 길거리 음식점, 그리고 길게 늘어선 홍등. 해가 진 저녁 붉게 밝힌 홍등의 이국적 거리를 돌아다닐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환한 대낮에 방문했다.중샤오푸싱역 길 건너편에서 지우펀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SOGO백화점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딱봐도 지우펀 가는 버스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별 문제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 중샤오푸싱역에서 바라본 광경, 오~ 삼성 갤럭시S4, 내 와이프 폰


# 오랜만에 이 사진을 보니 그립네 중샤오푸싱역, 대만여행동안 꽤나 많이 들렀던 MRT역

40분 정도 달렸나? 1시간 정도 달렸나? 기억이 가물가물...이래서 여행 블로그는 갔다오자마자 썼어야 되는거였어;;; 암튼 짧지않은 시간동안 굉장히 덜컹덜컹 거리는 버스를 타고 달려서 지우펀에 도착했다. 꼬불꼬불한 도로로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옆으로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아~ 이제 지우펀에 다 왔구나 할때쯤 딱봐도 지우펀인 곳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나도 따라 내린다.

 

# 바다가 보이고 산등성이에는 촘촘히 집들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지우펀


#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쎄븐일레븐, 바로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치히로가 될 수 있다. 행방불명 되지 않도록


#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늘어선 홍등, 촉촉하게 젖은듯한 돌바닥..음~ 분위기 좋다


# 평일인데 무지하게 사람이 많았던 지우펀


# 유명한 오카리나 가게, 귀여운 것들이 많았는데 구입은 Pass


# 땅콩이랑 엿을 뭉쳐놓은거 같은데..이걸 대패로 슥슥 긁어서 땅콩아이스크림으로..


# 커다란 새송이버섯을 불에 구워서 파는 길거리 음식..야시장에서 봤었는데 지우펀에도 어김없이..


# 소라도 구워판다. 해물을 좋아하는 나로선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었음


# 사진기만 들이대면 V를 하는 소세지 아줌마...난 소세지 찍고싶었다구요;;; V하지 마요


# 어딜보고 있는게요? 소라 흡입중인 마눌님


# 고즈넉한 골목에서...사람이 많아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힝;;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 된 건물...불켜진 홍등을 보고싶었는데..아쉽다. 차라도 한잔 마실껄


#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어느덧 막바지에


# 너무나 편안해 보였던 개님...열심히 불렀는데 카메라 한번 쳐다봐주지 않다니...


# 굿바이 지우펀~ 또 보고 싶을꺼야


뭔가 음..뭔가 좋았다. 그냥 예뻤고 그 분위기가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건 역시나 많은 사람들...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그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지 못한거 같아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지우펀의 밤을 보지 못한것도 정말정말 아쉬웠다. 아마 한번더오라고 이 아쉬움을남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볼게 많은 그런곳은 아니었지만 소소하게 구석구석 분위기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던 곳...지우펀이었다. 지우펀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타이페이로 돌아왔다. 지우펀에서 그거 좀 걸었다고 피곤했던지 오는 버스안에서는 세상 모르고 잤다.



타이페이에 도착하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하다. 배도 슬슬 고프고...어디가서 저녁을 먹지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슥슥 검색해서중샤오푸싱역 RT마트 지하에 있는 "꾸이린티에반샤오" 철판구이를 먹으러 갔다. 철판구이 먹기전에 근처에 맛있는 빙수가게도 있다고 해서 빙수를 먼저 먹으러 갔다. 몬스터아이스라고 꽃보다 할배에 나왔던 곳이라는데...갔는데 분위기는 발랄하고 괜찮았다. 종업원들이 다 젊은 사람들이었고 왠지 다들 에너지가 넘쳐보였다. 망고빙수 하나랑 버블티 한잔을 주문했는데 나온건 망고빙수 하나랑 버블티가 들어가는 또 다른 빙수 하나...;;;; 마눌님이 빙수를 좋아하지 난 좋아하지도 않는데 겁나 큰 빙수가 2개나 나와서 깝놀했다. 버블티 달라고 했잖아! 버블티~ 암튼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가게를 나왔다. 구글맵으로 RT마트를 찾아가는데 지도로는 다왔다고 나왔는데 어디있는겨? 두리번 두리번 어리버리까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걸 못찾고 상당히 해맸다. 쳇;;무사히 도착해서 주문을 하는데...나도 영어가 잘 안되는데 종업원도 영어를 잘 못한다. 손짓발짓 다써서 겨우겨우 주문을 했는데 그렇게 주문한거 치곤 식사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밥은 무한으로 퍼먹을 수 있었다. 국도 먹을 수 있는데 향기(?) 때문에 PASS~


# 몬스터아이스 망고빙수...내 입맛에는 그리 맛있진 않았다. 너무 새콤했달까


# 버블티를 주문했는데 나온 버블티빙수;;; 맛이 홍차였나? 커피였나? 거기에 따뜻한 타피오카를 부어서 처묵처묵


# RT마트 지하 철판요리점꾸이린티에반샤오, 한국에서도 철판요리집에 안가봤는데 대만에서 가볼줄이야


# 숙주랑 청경채, 대표 중화요리 재료를 철판에 달달 볶아서...별거 아닌게 꽤 맛있었다.


#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질기지 않고 연해서 좋았다. 담백한 맛


# 생선요리에다가 탕수육 소스...평범한 맛이었다. 

이래저래 굉장히 많이 돌아다닌 날이었다. 아침부터 바쁘게 쫄랑쫄랑 돌아다니다 보니 피곤이 밀려왔다. 중샤오푸싱역에서 지하철 타고 편안한 숙소로 고고씽! 둘째날도 이렇게 많이 보고 많이 먹은 그런 하루였다. 굉장히 행복한...내일은 또 어디가지?


 
# 중샤오푸싱역(Zhongxiao fuxing station) Google map

 
# 아이스몬스터(Ice Monster) Google map

 
# 지우펀(Jiufen) Google map

 
# 중샤오푸싱역 RT마트(RT-Mart)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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