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급여행의 시작, 캐널시티하카타 라멘스타디움에서 돈코츠 라멘을~

 

 구미 ▶ 부산 ▶ 후쿠오카
(하카타항→하카타역→캐널시티하카타→텐진)


" 1박 2일 급!지른 훈훈한(?) 일본(후쿠오카)여행 이야기 "


 "그냥 표 끊자!" 이 여행 그렇게 시작됐다. 금요일 점심. 마음이 유난히 들뜨는 시간. 회사 홈페이지에 떠있는 글 하나를 읽었다. 굉장히 많은 곳을 여행다닌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멋진 노래 가사 한구절. 갈까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 글을 보는 순간 먼가 불꽃이 튀었다. 바로 와이프에게 전화걸어 일본가는 표 예약하자. 그리고 내일 떠나자!! 사실 완전한 급여행은 아니었다. 일주일 전부터 갈까말까 망설이던 여행이었다. 올해들어 출근하는게 엄청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퇴근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한마디로 거지같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회사 스트레스가 집까지 처들어왔다. 먼가 의미없는 삶의 연속인거 같고, 흥미롭지 않은, 내일이 전혀 궁금하지 않는 생활 속에서 꾸역꾸역 돌파구를 찾고자 알아본 여행이었다. 소심하게 1박2일로...그래도 여행기인데 초반부터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주절거렸구나;;; 암튼 이번 여행의 시작은 이랬다. 토요일( 2014년 1월 18일) 여행시작!! 금요일(2014년 1월 17일) 교통편 예약 및 결재, 호텔(숙소) 예약 및 결재...급여행의 부작용으로 부산으로 가는 교통편이 문제였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배가 아침 8시30분 출발이라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했기야..근데 아침도착 기차가 없다. 두둥! 새벽 2시 출발 기차를 타고 4시에 부산도착! 부산역 앞 24시간 롯데리아에서 모닝 정크푸드를 처묵처묵 해주시고 완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산항으로 향했다.(너무 피곤해 여행이 후회가 될 지경이었다. 아직까진)

 

  

# 새벽 롯데리아에서 민폐끼치고 있다가, 배타고 급 기분좋아짐!


#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뿐이네..사진찍고 봤더니 사진찍으면 안되는 곳이었다;;



# 배에서 찍은 사진도 이딴 발사진뿐이라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기를 들 힘조차 없었을꺼야 아마


# 토토루 그리고 각종 만화들...여기가 일본이구나

 

# 단체로 온 한국사람들. 가족여행객들도 많이 보였다.


# 하카타역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마눌님.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따뜻할줄 알았는데 춥다. 추워

 

부산항에서 배 티켓팅을 1빠로 해서 그런지 창가쪽 자리로 배정을 받았다. 처음엔 좋았었는데 가운데 맨앞자리가 젤 명당이라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다리도 쭉 펼수 있고, 짐도 놓을 수 있고...타자마자 맥주랑 꿀땅콩 흡입해주시고 바로 취침모드!! 비행기보단 넓은 자리덕에 3시간동안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 완전회복! 창밖을 보니 후쿠오카타워가 보이고 후쿠오카돔이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때 와봤으니 16년이 흘렀다. 그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타고 왔었는데...감회가 새로웠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거리는 항구라 세관직원들이나 기타 관련직원들이 다 한국말을 몇마디씩 한다. 그리고 특유의(?) 일본 친절함에 별 불편함 없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버스를 타러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꽤나 쌀쌀했다. 하카타역은 버스로 약 15분 정도 걸렸다. 버스비는 220엔. 하카타역에서 1차 목적지인 캐널시티하카타로 향했다. 구글맵을 켜고 설렁설렁 걸어갔다. 가기전에 신청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블로그 글을 몇개 보고 가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예상밖으로 3G가 잘 된다.

 


5~10분정도 걸으니 캐널시티 도착! 배가 고팠기에 바로 5층 라멘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몇번 길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별 무리없이 찾아갔다. 5층에 도착하는 순간 엄습하는 꼬릿한 냄새~ 순대국밥냄새 같기도 하고...이게 일본 현지의 돈코츠라멘 냄샌가? 5개 정도되는 점포가 둥글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한군데만 유독 줄이 많이 서있길래 우리도 자연스레 그 뒤에 줄을 섰다. 앞사람이 자판기에서 주문하는거 훔쳐보고 있다가 따라서 샥샥~ 계란이 추가된거 하나랑 고추기름이라고 해야되나?? 여튼 라유(?)가 들어간 거 하나..계란말이 하나 요렇게 주문했다. 명란젓이 들어간 마요네즈를 뿌린 계란말이가 먼저 나왔는데 뽀송뽀송한 계란말이도 맛있는데 약간 비릿하면서 달달한 그리고 고소한 마요네즈 맛이 좀 더 감칠맛을 느끼게 해줬다. 라멘도 나왔는데 냄새가...냄새가 진하다. 꼬릿한 냄새가 술술~ 근데 막상 먹으니깐 냄새가 덜 느껴졌다. 아무 밑반찬 없이 라멘만 그것도 돈코츠 라멘만 먹고있는니 조금씩 느끼함이 올라왔다. 내 입맛에는 라유가 첨가된게 더 맛있었다. 그나마 덜 느끼...와이프는 숙주까지 추가해서 넣어먹었다. 먹고 나와서 바로 스프라이트 한잔...뭐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 맛있지도 않았다.


# 캐널시티하카타...이때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5층 라멘스타디움으로 가고싶은 생각뿐이었다.


# 5층 라멘스타디움!! 5층에 다다른 순간 엄습하는 순대국밥냄새~ 이게 현지 톤코츠라멘 냄샌가??



# 라멘집 내부 모습. 종업원들이 모두 기운이 넘쳤다. 이랏샤이마세~~


#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메뉴선택. 기본에 차슈 추가, 계란 추가 요런형태였다.


# 자판기로 주문할때 우리 바로 뒤에 서 계셨던 한국 아저씨..우리가 어버버대니까 도와주셨다.


# 명란젓 마요네즈를 뿌린 계란말이...약간 비릿한거 같으면서 고소하다. 계란말이도 뽀송뽀송


# 내가 주문한 돈코츠 라멘에 계란추가!! 약간 꼬릿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먹을만 했다. 기름진 맛


# 와이프는 돈코츠에 라유(?)가 첨가된 메뉴로...그나마 이게 덜 느끼했다.

 

# 하카타역(Hakata Station) Google map
 
# 캐널시티하카타(Canal City Hakata) Google map
 
-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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