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추천, 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여름, 가을), 일요일 오후와 잘 어울리는 일본영화
- Daily Life Record
- 2015. 6. 23. 23:01
# 추천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 가을(little forest)
§ 참조 : littleforest-movie.jp
글,사진 | 미뇩사마
요즘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본방사수죠. 다름아닌 삼시세끼 정선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차승원보다는 이서진을 더 좋아해서 어촌편보다는 정선편을 더 좋아합니다. 각설하고, 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냐면 이게 상당한 힐링 포인트를 제공해 줍니다. 적어도 저에겐 말이죠. 강원도 정선의 풍경은 아름답기는 두말할것도 없고,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거기에 매끼 음식까지.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듯 지내다가 금요일 저녁에 보는 삼시세끼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대충은 감 잡으셨겠지만 제 취향이 약간 이런쪽입니다. 일을 시작하고 난 뒤부터 더 이쪽으로 치우쳐진거 같기도 하구요. 요즘들어 여유에 대해 상당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일본영화도 바로 이런 류 입니다. 여유롭다못해 한가한 시골의 풍경이 가득하고,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그런 힐링영화 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여름, 가을" 입니다. 왠 여름, 가을이냐? 이게 겨울, 봄 편도 있습니다. 일본판 삼시세끼처럼 한끼 한끼 음식을 만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름답고, 여유로운 일본 시골풍경이 더해지며, 깔깔거릴 수 있는 재미가 아닌 가볍게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어떤가요? 위(▲) 사진만 보고도 힐링이 되지 않나요? 음...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겁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조용하고, 잔잔한 흐름에 그냥 보다가 잠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근데 원래 이게 약간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보면 딱일꺼 같은 영화. 일요일이랑 잘 어울리는 영화...말만 들어도, 적어도 직장인들에겐 듣기만해도 힘이 쭉 빠지는 "일요일" 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마 보신분들이라면 조금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렸을때는 일본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 나이들고 나니 시도때도 없이 무릎을 꿇으며 "오네가이시마스!" 를 외쳐대는걸 볼려니 집중이 잘 되질 않더군요. 너무 작위적인거 같기도 하고, 오바하는거 같기도 해서요. 사실 그런게 일본영화 맛이기도 한데 아무튼 나이먹고 나서 취향이 변했나 봅니다. 그래서 근래에는 일본영화는 잘 안봤는데 오랜만에 취향저격하는 영화를 만나서 잘 봤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보면서 한 주 마무리해보시는게 어떠실지... 추천합니다. 다들 힐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