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좋은 카페, 가오슝(까오슝) 시즈완 스타벅스 그리고 여행기념품 스타벅스 머그컵

# 대만 가오슝(까오슝) 시즈완 스타벅스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 SAMSUNG NX1000


글,사진 | 미뇩사마


여름에 대만여행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한국보다 덥고 습한 대만의 여름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7월말에 찾았던 대만 가오슝(까오슝)의 여름은 푹푹찌는 찜통 그 자체였다. 떠나기 전까지 가오슝 날씨를 매일 체크했었는데 매번 비, 낙뢰, 소나기;;;(왜? 계속 비가 내리는거지?) 흠...스콜성 소나기가 계속 내리고 있는건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여행하는 3일동안 비는 단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우린 날씨 복(福)이 많아~ 그치!?" 라는 대화를 나누며 와이프와 우린 기뻐했었다. 파란하늘, 하얀뭉게구름, 내리쬐는 햇볕...빛이 좋으니 사진은 잘나오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다. 땀에쩔은 앞머리, 화끈거리는 얼굴과 팔.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긴 했지만 살짝 힘들긴 힘들었다.


# 대만 가오슝(까오슝) 시즈완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서론이 너무 길었다. 원래 이야기 하고자 했던건 '너무 더워 시즈완 스타벅스에서 땀 좀 식혔는데 은근 좋았다' 라는거다. 아침에 호텔에서 배불리 조식을 먹고, 로비에서 택시잡아타고 구영국대사관으로 향했다. 몽키마운틴에 자리잡은 구영국대사관. 택시타고 가는동안 택시기사분이 상당히 친절하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택시투어를 하기때문에 한국사람들도 많이 만나본 눈치였다. 예전 자기랑 택시투어했던 외국인 사진도 보여주며 상당히 친절하게 애기해줬다.(3번 대만을 방문하면서 느낀건 사람들이 상당히 친절하다는 거다. 특히나 관광객들한테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준다.) 구영국대사관을 볼려면 조금의 계단을 올라야하는데 그날 역시 아침부터 날씨가 상당히 더웠고 우린 계단을 오르자마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됐다. 입장료까지 냈지만 더위때문에 상당히 대충 구경을 하고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나서 더위를 씻기위해 찾은 곳이 바로 시즈완 스타벅스였다.




시즈완 스타벅스 위치는 위(▲) 지도에 표시해 놓은 바로 저곳이다. 구영국대사관 구경하고 내려오면 스타벅스는 바로 옆이다.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바닷가 바로 옆에 카페가 있고 2층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전망이 상당히 좋았다. 2층 창가에 앉아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하면서 밖에 구경하고 있으면 계속 여기 있고 싶은 기분이;;; 밖은 또 얼마나 더울까? 하는 두려움이;;; 항구로 들어오는 딱 길목이기 때문에 커다란 배가 눈앞에 솨악 지나가기도 한다. 볼만하다. 근처에 가오슝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스타벅스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청춘남녀들도 많이 보였다. 노트북 펼쳐놓고 공부하는 애들도 있었고...이런건 대만이나 한국이나 비슷했다.





위(▲) 사진들은 시즈완 스타벅스 2층에서 바라본 풍경들이다. 바다건너 치진섬이 눈에 들어온다. 가게 앞에는 낚시를 하는 아저씨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뭔가를 낚아올리는건 커피마시는 내내 볼 수 없었다. 계속 낚시대를 꺼냈다 놨다 하던데 별 소득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낚시하는 아저씨들은 카메라에 담는 여고생(?)들도 있었다. 대충 느낌상 학교 숙제같아 보였다. 커피는 다 마셨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지않은 이 기분, 워낙에 에어콘이 빵빵했었기에 계속 여기있고 싶었지만 볼게 아직 많았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 대만 가오슝(까오슝) 시즈완 스타벅스 머그컵 앞면


# 시즈완 스타벅스 머그컵 뒷면


# 대만 가오슝(까오슝) 스타벅스 머그컵 : 이렇게 못생겨도 되나? 싶을정도 못생겼다.


# 대만 가오슝의 유명 관광지를 표시해놓은 메모


# 치진섬을 오가는 배가 그나마 이쁘게 그려져 있다.


# 적어도 시즈완 머그컵 정도는 되야지. 알록달록 얼마나 예뻐!


스타벅스를 나서면서 머그컵도 하나 구입해왔다. 여행기념품으로 스타벅스 머그컵을 모으고 있는데 잔도 튼튼하고, 이쁘기도 하고(물론 저렇게 못생긴 것도 있긴 하지만;;;) 기념품으론 상당히 좋다. 대신 지출은 어느정도 필요하다. 머그컵을 살려고 구경하고 있으니 남자 점원이 와서 "이건 시즈완 여기 밖에 없는거야." 라며 호객질을 해댄다. 웃으면서 이거사면 음료도 한잔 공짜로 준다며 영어로 블라블라~ 시즈완 머그컵은 상당히 예뻤다. 알록달록하고 시즈완 근처 명소들도 잘 그려져 있고. 반면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가오슝 머그컵은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의 비쥬얼이다. 뭘 그려놓은건지 티도 잘 안나고. 이쁘진 않지만 애도 하나 업어왔다. 조금 지친 여행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거나 땀을 식히거나, 조용한 저녁에 밤바다 구경하면서 커피한잔 하고 싶을때 시즈완 스타벅스에 가봐라. 더 좋은 카페가 근처에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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