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대만 가오슝(까오슝) 구영국대사관

# 대만 가오슝(까오슝) 시즈완 구영국대사관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글,사진 | 미뇩사마


시즈완 몽키마운틴(원숭이산)에 위치한 구영국대사관. 우린 때를 잘못 맞춰간거 같았다. 시작은 좋았다. 호텔(그랜드 하이 라이 호텔)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우린 아침부터 땀빼지 말자는 생각으로 로비에서 택시를 타고 구영국대사관 입구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빛과 높은 습도 때문에 그리 많지 않은 계단조차 우릴 힘들게 했다. 올라가는 계단도 약간 특이하게 되어있어 블로그 단골 사진메뉴긴 한데 우린 뭐 찍고 자시고 할 기분이 아니었다. 구영국대사관 입구에 도착했을땐 이마에 땀이 흥건했고, 우리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무리 대기하고 있었다. 급 여행으로 가오슝에 온거라 관광지만 대략 체크했지 디테일하게는 조사해 가지 않아 입구에 도착해서야 여기가 입장료를 받는 곳이라는걸 알았다. 입장료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생각보다 싸지않은 금액 때문에, 원래 이정도 금액을 다 내야하는지 폰으로 검색 좀 하다가 그냥 사서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뭔가 좀 꼬였다.





붉은 색 벽돌로 지어진 구영국대사관은 화창한 날씨와 어울려 생각보다 이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내부에는 좀 시원할까 싶어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더운건 매한가지였고, 사람들도 어찌나 많던지...하지만 깨알같이 내부 구경은 잘 마쳤다. 밖으로 나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땀이 좀 식고나자 주변 경관이 슬슬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 멀리 치진섬의 치허우 등대도 보이고, 아름답고 탁! 트인 가오슝의 바다도 한눈에 보인다. 폰카로 대충 찍어도 이렇게 잘나오는 날씨였는데, 그땐 이거 찍는거 조차 귀찮을만큼 너무 더웠다.(정말이지 한여름의 가오슝은 각오 단단히 해야된다.) 나무그늘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땀 좀 식히다가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는 중간중간에 예전 모습을 재현해둔 것들이 있는데 함께 사진찍기 좋다.(단 만지지는 말라고 한다.)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 내려왔는데 고거 걸었다고 또 이마랑 등에 땀이 흥건하다. 우린 땀을 식히기 위해 근처 시즈완 스타벅스로 향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