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트램 기다림의 지침도 한방에 날려주는 홍콩 빅토리아피크 야경

# 홍콩 피크트램 '그곳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인간지옥 피크트램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글,사진 | 미뇩사마


타이틀 제목이 너무 쎈가? 아니다 그때의 홍콩 피크트램은 정말이지 인간지옥이나 다름없었다. 홍콩 첫날 일정의 마지막은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피크에서 야경을 구경하는 것. 점심식사 후 우리가족은 두팀으로 나뉘어 움직였다. 누나, 매형, 와이프는 걸어다니면서 계속 구경을 하고, 나와 엄마, 조카는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하고 다시 나오는 걸로... 와이프쪽 팀은 먼저 피크트램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린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피크트램으로 향했다. "여기 사람이 미친듯이 많아. 한 1000명 아니 2000명정돈 있는거 같아!!." 라는 와이프의 카톡!! 피크트램에 도착해서 보니 이건 뭐 가관이었다.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도로를 건너 반대편까지 줄이 이어지고 있는 이 어이없는 상황;;; 택시타고 올라갈까 하고 가격을 물어봤더니 250 홍콩달러를 달라고 하더라;;; 와이프쪽 줄이 어느정도 짧아진거 같아 택시를 그냥 보내고 기다리는 팀에 합류를 했는데 왠걸 안에도 사람이 어마어마 하더라.





트램이 생각보다 자주 왔다갔다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에 미친듯이 많이 태우는것도 아니라서 중간부터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반정도 더 기다렸던거 같다. 위(▲) 사진 속 엄청나게 많은 사람 머리들을 보라. 본의아니게 얼굴이 찍힌 저 아저씨. 아저씨의 표정에서 이 상황이 얼마나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내려오는 트램을 향해 셔터를 날리고, 트램에서 내린 사람들은 우릴향해 셔터를 날린다. "네들 언제타서 언제 보고, 언제 내려올래?" 라는 표정으로 말이지... 그렇게 오래 기다려 피크트램을 타면 빅토리아피크까지 가는데 10분도 채 걸리지않는다. 허무하기까지하다. 하지만 그 오랜기다림의 지침도, 피크트램의 허무함도 한방에 날려주는 홍콩야경이 있기에 매번 사람이 이렇게 몰리는게 아닐까?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서서히 보이는 홍콩야경,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다.




날씨가 안좋아 구름도 살짝 끼고, 바람도 엄청 불었지만 홍콩의 야경을 다 가릴 순 없었다. 진짜 올라오기전 빡침은 한순간에 잊혀지더라. 너무 아름다운 야경에... 빅토리아피크에 가면 사진사도 있다.(물론 돈은 줘야겠지...) 그 사람한테 한 장 찍었어야 했는데, 내려오니 안찍은게 후회되더라. 다시 내려가기위해 트램타는 곳으로 왔는데 또 사람이 엄청났다. 그래...그렇게 많이 올라오는데 위라고 없으랴...도저히 또 기다릴 순 없어 택시를 잡았다. 홍콩택시는 탑승인원 5인이 최댄데 우리가족은 총 6명(어른5+아이1) 350홍콩달러에 모두 타는걸로 해서 숙소까지 택시타고 왔다. (비싼걸 떠나 안기다렸다는거에 우리가족은 모두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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