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르웨탄(일월담) 현광사(玄光寺), 기억에 남는건 삶은 달걀(계란)뿐...

# 르웨탄(일월담) 현광사(玄光寺)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글,사진 | 미뇩사마


호텔에 짐을 풀고, 사워하고 재정비 좀 한 다음 본격적 여행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하늘은 드문드문 먹구름이 내려앉아 있었고, 호수 시야도 좋지 않았다. 구린 날씨의 여파로 내 기분도 꾸릿꾸릿. 배를 타러 수이서 선착장으로 가니 사람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내가 생각했던 르웨탄 여행은 이런게 아닌데.' 하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이미 선착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걱정은 하지마라. 운행하는 배가 많아 금방금방 빠지니.) 지금 서 있는 이 줄이 내가 타야 되는 배를 기다리는 줄이 맞는지 몰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내가 들고 있는 패키지 표를 슥 보고는 쿨 하게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고 가셨다.(다음 배를 탈 때 이 도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근데 별로 검사는 하지 않더라.) ▲ 




수이서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현광사(스완꽝스) → 이다사오(이달소) → 수이서 선착장 순서로 배가 운행된다. 각각의 코스는 5~7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배로 이동할 때 관련 직원이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중국말이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





선착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야 현광사를 볼 수 있다. 별로 가파르지 않고, 높지도 않기 때문에 금방 올라갈 수 있다. 현광사에서 바라본 수이서 선착장의 모습. ▲





솔직히 크게 볼거리가 있거나 그렇진 않았다. 그저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는거 정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일월담 비석과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길게 줄까지 서시고...나도 줄 서서 기다렸다가 셀카 한 방 찍을까 하다가 말았다.(왠지 이목이 집중될 꺼 같아서리;;;) 원래 계획은 현광사에서 현장사로 넘어가는 코스를 걸어 볼려고 했었는데 시간상 포기했다. (이쪽 코스가 그렇게 멋지다던데;;;) ▲






현광사로 올라가는 입구에 삶은 달걀을 파는 유명한 가게 있는데, 올라갈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내려오는길에 계란 2개를 샀다. 찻잎과 함께 삶은 달걀이라고 하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맛있었다. 달달한 홍차 냄새가 나면서 맛은 짭잘했다. 친구한테 위에 달걀 사진을 보내줬더니 곤달걀(부화하기 전 삶아 먹는 달걀...엄청 징그러운;;)이냐며 놀라더라. 삶으면서 깨진 껍질 모양으로 무늬가 생긴거지 곤달걀은 아니다.(난 곤달걀을 먹을 정도로 미식가가 아니다;;) 배 안에서 열심히 달걀 까먹으며 다음 목적지인 이다사오(이달소)로 향했다. ▲


# 르웨탄 현광사 구글맵(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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