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여행의 시작 : 르웨탄(일월담)에서의 아침산책

# 르웨탄(일월담)의 아침 : 상쾌한 여행의 시작!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고프로 히어로3+(GoPro Hero3+)


글,사진 | 미뇩사마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자 르웨탄(일월담) 여행의 마지막, 르웨탄을 떠나는 날의 아침은 눈부시게 반짝였고, 상쾌하기 그지 없었다. 비록 그 반짝임과 상쾌함이 그닥 오래 가지 않았지만 말이다. 짧아서 더 소중했고,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대만 여행의 90%가 르웨탄에서 힐링하는게 목적이었다. 르웨탄에 도착한 첫날은 비가오고 안개가 많아 내가 원했던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다음날 아침, 다행스럽게도 화창한 르웨탄(일월담)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해가 올라오면서 서서히 르웨탄의 아침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호수 위로 낮게 깔린 물안개가 신비감마저 들게했다. 자다 일어난 부시시한 모습으로 숙소 발코니에서 르웨탄(일월담)의 아침풍경을 감상했다. 커피 한 잔 하면서 상쾌한 아침을 즐길려고 자기전까진 생각했었는데 잠이 덜 깼는지 커피마시고 할 정신이 없었다. 씻고, 호텔 조식먹고, 소화도 시킬 겸 아침산책을 나섰다. ▲



르웨탄 수이서 선착장을 시작으로 위(▲) 지도에 표시한 파란색 선 구간을 산책했다. 나무와 돌로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걷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파란색 코스로 산책 후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데까지는 30~40분정도 걸렸다. 아침에 산책하기에 딱 적당한 거리였다. ▲



# 르웨탄 수이서 선착장 오른편 산책로 입구





전날 비가와서 산책로가 군데군데 젖어있었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오히려 비가 오고 난 뒤라 그런지 공기가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르웨탄은 대체로 아침에 날씨가 맑다고 하던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상쾌하고 적당히 시원한 아침공기,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내가 생각했던 르웨탄의 모습이었다. 아침이라 산책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 방해없이 제대로 르웨탄을 느낄 수 있었다. ▲ 












걷다보면 곳곳이 절경이다. 휴대폰으로 대충 찍어도 멋지게 나올만큼. '어제도 이런 날씨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조금 더 르웨탄의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살짝 들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오늘 아침까지 날씨가 안좋았다면 이런 멋진 풍경도 못 봤을텐데. 지금에 감사하며 상쾌했던 르웨탄 아침산책을 마무리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스타벅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르웨탄을 바라보며 한시간정도 커피를 즐겼다. 내가 꼽는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간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속상했던 기분을 한 방에 날려 줄 뿐만 아니라, 남은 일정이 어떻든 지금 이 순간 때문에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소중한 그리고 기분 좋았던 순간이었다. ▲


숙소에 돌아와 체크아웃 하기위해 짐을 정리했다. 불과 30분정도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르웨탄은 다시 구름으로 덮였다. 그 좋았던 날씨가 한 순간에 바뀐 것이다. 타이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때까지도 날씨는 좋아지지 않았다. 르웨탄의 아침, 짧아서 더 기억에 남고,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연관 게시물

 - 끝내주는 전망의 대만 르웨탄 스타벅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