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emon Go] 그냥 한 번 잡아보러 왔다.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고!!


글,사진 | 미뇩사마


언양에서 언양불고기로 아주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언양불고기 관련 포스팅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근처 울산 간절곶으로 향했다. 언양에서 울산 간절곶까진 차로 약40분정도 소요됐다. '포켓몬고(Pokemon Go)가 아니었으면 내가 간절곶에 올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한국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두 곳! 속초와 울산 간절곶. 근처(언양)에 온 김에 겸사겸사 들러 포켓몬 몇마리 잡아봤다. 사실 난 안잡았고(폰에 어플을 깔기가 귀찮아서;;; 그리고 크게 흥미도 없었다.) 와이프만 열심히 잡았다. 난 옆에서 사진찍고.







바다...바다는 참 오랜만인거 같다. 사진으로만 보던 거대 우체통(소망 우체통)도 보고...우체통도 보고...우체통도 보고...포켓몬을 잡으러 여길 왔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그 외 간절곶의 풍경은 크게 기억나는게 없구나;;;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딱히 볼건 많지않았다. "이야~ 쥑이네~" 하는 풍경도 딱히 아니었고.(다른거에 빠져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미친듯이 더웠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더웠다. 바닷가라 그런지 습하기까지 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더니 등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 어지간해선 땀을 잘 흘리지않는 와이프도 콧잔등에 땀이;;; 간절곶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얼음도 순식간에 녹았다. 너무빨리 녹아 당황스러울정도였다.




이런 무더위만큼이나 포켓몬을 잡아보겠다는 사람들의 열의도 대단했다. 이게 뭐라고 외장배터리 연결한 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포켓볼을 던지는 사람들. 어른, 아이 할꺼없이 외국인들까지 포켓몬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로 간절곶은 북적북적했다. 에어컨 빵빵한 간절곶 스타벅스는 베이스캠프가 된지 오래. 엄마들은 스타벅스에서 대기타고, 애들이 밖에서 열심히 잡다가 들어오면 음료수 먹이고, 몇마리 잡았는지 근황파악...ㅋㅋ 여기까지 와서 자녀들이랑 포켓몬도 잡고 좋은 부모님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린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20마리정도 잡고 바로 철수했다. 이런게 포켓몬고구나, 포켓몬은 이렇게 잡는거구나~ 정도로 맛만 보고 왔다. 나야 별 흥미가 없어서 안잡았지만 와이프 말로는 잡는게 은근 중독성 있다고...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