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 코나몬 뮤지엄 쿠쿠루 타코야끼, 어디든 맛도 모양도 비슷비슷


글,사진 | 미뇩사마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하리쥬에서 거하게 점심을 먹고(스키야키) 기분 좋게 밖으로 나왔다. 뭔가 여행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그런 느낌이었다. 나오자마자 우린 다음 먹거리를 찾기위해 도톤보리 거리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흡사 먹이를 찾는 하이애나처럼 ㅋㅋㅋ(하리쥬에서도 일부러 밥을 다 먹지 않았다.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다른걸 못 먹으니깐) 오사카에서 먹을 메인 요리들은 사전에 몇군데 알아뒀지만 자잘한 군것질이나 길거리 음식들은 따로 장소를 찾아보지 않았다. '그냥 가다가 필(Feel) 꽂히는 곳에 가서 먹자.' 뭐 이럴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찾은 첫번째 장소가 바로 쿠쿠루 타코야끼.


한국와서 포스팅할려고 찾아보고 안거지만 우리가 갔던 이 곳은 꽤나 유명한 타코야끼 맛집이었다. 간판이 다른곳보다 멋져서 들어간거였는데....얻어걸렸군. 오사카 도톤보리에는 쿠쿠루 타코야끼집이 두군데 있는거 같다.(정확한건 아니다;;;) 우리가 먹었던 곳은 코나몬 뮤지엄의 쿠쿠루였다. 구글지도에서 영어로 kukuru 도톤보리를 검색하면 이곳이 아니라 근처 다른곳을 알려준다. 그 집 간판도 꽤 멋있긴 했었는데 여기보단 못했다. 같은 쿠쿠루니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오사카는 타코야끼의 원조도시 아니랄까봐 도톤보리내에서도 타코야끼 가게가 상당히 많았다. 워낙에 올려진 가츠오부시와 마요네즈 맛이 강해 어딜간들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게 사실 나의 조심스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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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손님들이 가게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고, 가게 안에서는 열심히 타코야끼를 굽고 있었다. '날씨가 제법 더웠었는데 뜨거운 불판 앞이라 얼마나 더울지...' 그땐 솔직히 먹을 생각에 별 생각 못했었는데 포스팅할려고 사진을 보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원분의 손놀림이 상당히 빨랐다. 한두번 구워본 솜씨가 아니었다.👍 하긴 손님이 이렇게나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손이 느렸다간 진작에 짤렸겠지.




우린 타코야끼 8개짜리를 주문했다. 잘 구워진 타코야끼 위에 달톰 짭잘한 소스, 마요네즈, 가쯔오부시등이 올라갔다. 바로 나온 타코야끼는 속이 엄청 뜨거우니 한입에 절대 먹지마시길. 입천장 한방에 다 까지는거 순식간이다.😱 가게 앞 다른 사람들과 함께 후후 불어가며 하나하나씩 조심스레 입에 넣었다. 흡사 덜 익은거마냥 속이 촉촉하기 때문에 분다고 불었는데도 많이 뜨거웠다. 중요한건 맛인데...음...막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두번 먹고싶다, 다시 오고 싶다. 뭐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타코야끼랑 맛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특별한 맛도 아니었다.(안에 들어가는 문어다리의 크기가 좀 더 큰 정도) 하리쥬에서 점시을 먹고 배가부른 상태에서 먹은거라 임팩트가 떨어진 것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론 조금더 익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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