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일드] 소소한 기쁨을 찾아 나선다. 낮의 목욕탕과 술 : 드라마와 책

+ 참고 : http://www.tv-tokyo.co.jp/sentozake


글,사진 | 미뇩사마



2016년의 크리스마스는 "낮의 목욕탕과 술" 일명 낮탕술 이라는 희안한 드라마를 보면서 마무리했다. 재미있는 채널이 없나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다 시선을 끄는 제목이 있었으니 바로 "낮의 목욕탕과 술" 일드(일본드라마)같은데 19세관람가다. 지극히 평범한 단어들의 조합이지만 드라마 제목으론 결코 평범하지 않은...(19세 딱지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한건 아니다. 믿어달라.)


【낮의 목욕탕과 술】

'16년 크리스마스 채널J(Channel J) 특별편성 드라마(총12부작)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 / 고독한 미식가 제작진의 이색 주도락 드라마


드라마의 전개는 단순하다. 샐러리맨인 주인공이 대낮에 일안하고 목욕탕에서 땡땡이 치는, 거기다 목욕 후 낮술까지 하는 내용이다. 밤에 마시는 술이 아니라 낮술을 소재로 한다. 그것도 그냥 낮술이 아니라 목욕탕에서 바로 나온 뒤 마시는 낮술이다.(19세 딱지가 붙은건 목욕탕 씬에 등장하는 수많은 엉덩이들😱 때문)



이 얼마나 희안한 드라마인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제대로 캐치해내서 완전 극대화 시켰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니...일본문화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별것도 아닌것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또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

[목욕탕에서 목욕을 끝내고 나설때의 그 상쾌한 기분, 거기다 아직 오후 2시밖에 안된 시간.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기분에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그래도 아직 날이 밝다.]

누구나 다 알만한 이 소소한 행복을 왜 모르고 있었을까? 왜 잊고 있었을까? 불알을 탁! 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드라마에서 감동(?)을 받아 책까지 샀다.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의 에세이. 캬~ 이사람 작품이었구나. 그가 처음으로 꺼낸 술 이야기. 어쩐지 고독한 미식가와 느낌이 비슷하더라니.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무렵,

목욕탕에서 나와서 마시는 맥주 한 잔!

거부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나는 지금, 온몸으로 맥주를 받아들이고

영혼을 다 바쳐서 맞아들인다.

사랑, 그런 느낌이다."


- 낮의 목욕탕과 술 中 -


이번 주말 소소한 기쁨을 찾으러 목욕탕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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