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맛집]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맛 본 인생 파스타 To Psaraki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와이프가 꼭 가보고 싶어 했던 그곳! 그리스 산토리니. 푸른 하늘과 지중해 바다, 해안절벽을 따라 길게 늘어진 새하얀 집들. TV로, 사진으로 심심찮게 봤던 풍경들이었지만 실제로 눈에 담고 보니 정말 엄청났다. 이번 세계일주를 하면서 방문했던 곳 들 중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산토리니는 그중 하나일 정도로 멋진 여행지였다. 


멋진 풍경만큼이나 좋았던 건 맛있는 음식이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음식들 중 가장 맛있었던 게 바로 산토리니와 아테네에서 먹었던 음식들이었다. 이번에 우리가 찾은 식당은 "To Psaraki"라는 곳으로 트립어드바이저 씨푸드 레스토랑 1위에 랭크되어있다. 산토리니 섬 남쪽 끝에 위치해 있어 시내랑은 거리가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한결 조용했다.


+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대부분 예약으로 꽉 차 있었다.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을듯






흰색과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식당과 그 주변을 감싸는 싱그러운 나무와 꽃들. 그 사이에서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 소박한 느낌의 나무 테이블까지. 느긋함이 넘치는 곳이다.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있는데 대부분 예약석이다.(원한다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을 듯) 멋진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긴 하지만 먼지가 많이 덮치는 단점이 있다. 바로 옆 도로가 포장되지 않는 흙길이라 차나 오토바이가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잔뜩 일어난다. 우리가 처음 앉았던 자리도 도로 옆이었는데 차가 지날 때마다 먼지가 많이 날려(그날 바람도 좀 불었다.) 결국 자리를 옮겼다.


+ 그릭샐러드


+ 씨푸드 파스타 : 인생 파스타


+ 문어다리구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그릭 샐러드와 씨푸드 파스타, 문어구이. 여기서 먹은 씨푸드 파스타가 이번 여행 중 사 먹었던 음식들 중 최고였다. 정말 맛있었다. 먹으면서도 계속 감탄을 하며 먹었다. 근데 솔직히 말해 이때까지만 해도 유럽의 파스타는 모두 이런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기 때문에.(우리의 유럽여행은 그리스를 시작으로 서유럽 몇 곳을 도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그러질 못했다. 그 이후로 먹은 파스타는 너무 짜거나 맛이 없거나 보통이었다.(하물며 이탈리아에서도)



올려진 새우가 꽤나 실했지만 별거 없는 비쥬얼이었다. 하지만 맛은 오묘했다. 처음 먹어본 토마토소스 맛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올리브유 풍미였던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토마토와 해물, 뭔지 모를 그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상당한 맛을 냈다. 강렬한 맛은 아니다. 심심하니 가벼운 거 같은데 전혀 가볍지 않은;;; 뭔 말이야 싶겠지만 그랬다.(이건 먹어봐야 안다. 진짜)


"산토리니에서 먹었던 파스타,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여행 중 파스타를 먹으면서 계속 와이프랑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만큼 맛있었다. 그밖에 나머지 음식들도 맛있었다. 문어구이는 내 입맛에는 살짝 짜긴 했는데 다른 곳에서도 먹어보니 여긴 짠 것도 아니었다. 가격은 음료까지 다해서 총 46유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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