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cking] 블로거들에게 추천하는 키보드계의 끝판왕! 해피 해킹 프로2 키보드 리뷰

세상의 모든 IT
2018. 1. 25. 20:18

글·사진 ｜ 미뇩사마

실로 오랜만에 IT 기기 관련 리뷰다. 제품은 키보드. 키보드계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해피 해킹」 되시겠다. 정확한 명칭은 「해피 해킹 키보드 프로2(Happy Hacking Keyboard Pro2」. 한때 허지웅 씨가 극찬한 제품이다.(미우새에서 보니 아직도 사용 중이더라.) 해당 제품은 2016년 일본 후쿠오카 빅카메라(BIG Camera) 1호점에서 구입했다. 당시 구입가격은 22,800엔, 환율이 꽤 높을 때라 저렴하게 구입한 편은 아니었다.

※ 참고로 후쿠오카에는 빅카메라가 1호점, 2호점 두 개가 있으며 2호점에는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컴퓨터 관련 기기는 판매하지 않음. 컴퓨터 주변기기를 구입하려면 1호점으로 가야 함.

+ 후쿠오카 빅카메라(BIG Camera) 텐진 1호점 위치

색상은 블랙, 흑먹각이며 영문 자판이다. 구성품은 위(▲) 사진으로 보다시피 키보드, 케이블, 설명서가 끝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구성품은 초라하다.

■ 해피 해킹 키보드

일본의 PC 주변 기기 전문 제조 회사 PFU가 발매하고 토프레가 만들고 있는 무접점 키보드. 토프레에서 만드는 리얼포스와 더불어 가격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 키보드이다.

훌륭한 키감, 군더더기 없이 콤팩트한 디자인, 휴대하기 용이한 무게와 사이즈 덕에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키보드이다. 그러나 배열이 일반 사용자들에겐 낯설고, 가격을 말해주면 주변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로 고가인 기성품이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을 택하고 있는 다른 키보드로 리얼포스 키보드가 있다.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이 둘을 기성품 키보드의 양대 산맥으로 칭하고 있다.

- 나무위키 참조

상당히 작은 사이즈의 미니 키보드. F 키도 없고, 방향키도 없고, 홈 키, Del 키, 페이지 업/다운 키. 다 없다. 그래서 이렇게 작은 거다. 없는 키들은 Fn키 조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흔히들 기계식 키보드로 알고 있는데 기계식은 아니며 무접점 키보드다. 「정전용량 무접점」 이게 뭔 소리냐? 아래(▼) 자세히 적어놨으니 참고하시길.

■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

러버 돔(고무 돔)을 사용하는 키보드이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멤브레인 키보드에 더 가깝다. 다만 멤브레인 키보드는 고무 돔 바닥에 붙어 있는 회로가 기판에 직접 닿아 입력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라면, 무접점 키보드는 타건 시 스프링이 압축되면서 생기는 정전용량의 차이에 따른 전압 차이로 입력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즉 기판의 접점이 없다. 작동 원리는 분명 다르다.

- 나무위키 참조

키보드에 자꾸 손을 올리고 싶고, 뭐라도 타이핑하고 싶은 한마디로 치는 맛이 있는 그런 키보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 정도까지의 감동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저런 느낌이었다. 요즘도 한 번씩 다른 키보드 쓰다가 이 녀석으로 돌아오면 '역시 이거지!' 한다. 독특한 키 배열 이런 건 나랑 상관없다. 내가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오로지 타건감, 적당하게 눌리는 느낌, 소리가 마음에 들어 계속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포스팅을 많이 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