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중앙시장 꽈배기 도넛, 즉석 도너츠
- Daily Life Record
- 2018. 5. 12. 00:48
글·사진 ｜ 미뇩사마
살짝 쫄깃한 식감, 겉에 묻은 설탕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이것의 다소 심심한 맛을 잡아준다. 별거 아닌데 자꾸 손이 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꽈배기 도넛]에 대한 이야기다.
구미 중앙시장에 손가락 김밥을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도넛 집인데 가게 이름은 [즉석 도너츠]다. 가게는 구미 중앙시장 입구에서 몇 걸음만 들어가면 볼 수 있다.(오른 편에 있으며 손가락 김밥집 가기 전이다.) 처음에는 써 붙여놓은 가격이 먼저 눈에 띄었다. 꽈배기 4개에 천 원, 찹쌀 도넛 5개에 천 원. 요즘도 이렇게 싸게 파는 곳이 있나 싶을 정도의 가격이었다.
오랜만에 친구 집 가는 길에 들러 꽈배기 2천 원어치를 구입했다. 꽈배기 8개. 비닐봉지가 한가득이다. 볼 때마다 기분 좋은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주인아저씨가 꽈배기에 설탕을 '살짝' 묻혀 주시는데 이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너무 많이 묻히면 단맛에 질려서 몇 개 못 먹는데 여긴 딱 좋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살짝 쫄깃한 느낌이다. 일반 빵집에서 파는 꽈배기에 비해 못생기긴 했지만 맛은 훌륭하니 꽈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나가는 길에 한 번 들러보시길.
■ 구미 중앙시장 즉석 도너츠 가격
- 꽈배기 : 4개 천 원
- 찹쌀 도너츠 : 5개 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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