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만난 인생 빵집, 모로팡(MOROPAIN)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후쿠오카 감동 베이커리, 모로팡]


 집 나오면 개고생 이랬는데 난 제대로 꿀잠 잤다. 에어컨이 빵빵하니 이건 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늦게까지 자고 침대에 누 워 유투브 보며 빈둥거리다 12시가 다 돼서야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5분 거리인 빵집(베이커리)에 들러 가볍게 브런치 타임을 갖기로 했다.(누가 봐도 점심시간이지만 점심을 먹기 전이니 브런치라 해두자.)






 숙소 주인아주머니가 추천해준 동네 빵집으로 가게 이름은 'MOROPAIN(모로팡)'이었다. 숙소에서 5분 거리로 상당히 가까웠다. 한적한 동네 골목길을 걷다 보니 빵집이 나타났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듯했다. 구글맵 없이 이곳을 찾았다면 아마 적 잖이 헤매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전혀 빵집스럽지 않았다.


모로팡(Moropain) 운영시간

  • 평일/주말 : 07:00 ~ 17:00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모로팡(Moropain) 위치]



[가게 입구]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식당이나 카페가 주는 특유의 편안함이 있다. MOROPAIN 빵집도 마찬가지였다. 키 작은 대나 무가 벽을 이루는 좁은 계단을 오르니 입구가 나타났다.





식빵[미소로 반기는 식빵]


액자[모로팡 캐릭터]


장식품


안내판[안내판]


에코백[모로팡 에코백 : 1000엔]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환하게 웃는 식빵이 우릴 먼저 반겼다. 웃는 얼굴이 그려진 식빵 포장지도 아이디어 넘쳤지만 그 식빵 을 입구 맞은편에 배치하는 센스 또한 아주 훌륭했다. 안내판 옆 무심히 쌓아놓은 에코백은 개당 1000엔에 판매되고 있었다.




베이커리



계산대[계산대]



 넓지 않은 실내는 달콤한 빵 냄새로 가득했다. 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 위에는 여러 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 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봤다.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대한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구석에서 조용히 셔터를 눌렀다.



소시지빵[소시지빵]









 취향 저격하는 빵들이 너무 많아 뭘 먹어야 될지 선택 장애가 올 지경이었다. 베이커리로 유명한 일본답게 빵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상당했다. 빵을 먹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2개만 골랐다.(나 2개, 와이프 2개)




커피 머신[커피 머신]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니 얼음이 담긴 종이컵만 덜렁 내미는 게 아닌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으니 바로 옆 커피 머신을 안내해 줬다. 기계가 좋은 건지 커피 맛이 나쁘지 않았다. 종이컵도 약간 뽀송뽀송한 게 일반 종이컵이랑은 차이가 있었다.



[2층 계단 입구]





토스트기[토스트기 그리고 물]






 빵과 커피를 들고 2층으로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2층에는 사람이 없었다. 가장 예쁜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와이프 는 자신의 빵 2개를 토스트기를 이용해 데웠다.(토스트기가 비치되어있어 빵을 데워 먹을 수 있음, 원한다면 직접 해야 함)









 너무 맛있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을 고르라면 이 빵이 1등일 정도로 단연 최고였다. 빵이며 올려 진 치즈며, 계란이며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한국에서 비슷한 빵을 먹어봤지만 그 맛은 천지차이였다. 숙소가 '니시테 쓰히라오역' 근처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니 두 번 가세요.


주문한 빵&커피 가격

  • 빵 4개 가격 : 300엔, 200엔, 180엔, 180엔(빵과 가격이 매칭이 안됨;;)
  • 아이스 커피 : 16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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