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꼭 가라! 오키나와 가정식 맛집, 아카사타나(あかさたな)

 

글·사진 | 미뇩사마

[오키나와 가정식 맛집, 아카사타나]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간 어떤 형식으로 글을 썼는지도 다 까먹어버렸다.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샵도 굉장히 어색하다.(설상가상으로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도 업데이트됐네? 어색한 거 투성이다.)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하고 왔다. 이 두 곳의 여행기를 앞으로 포스팅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심히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안 쓰겠지? 아마 난 안 쓸 거야;;;)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오늘의 주제는 바로 "오키나와 가정식 맛집"이다.(미리 말하면 한국사람들이 많이가는 Ryukyu Sabo Ashibiuna 보다 훨씬 훌륭한 곳이다. 류큐 사보 여긴 인테리어가 훌륭하긴 하다.)

 

 (귀차니즘 때문에 사전에 잘 알아보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오키나와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보통이거나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 곳은 예외다!

 

[오키나와 가정식 맛집, あかさたな(아카사타나)]

 

 맛없는 음식에 실망하고 있을 때쯤 구세군처럼 등장한 이곳은 바로 "あかさたな(아카사타나)"다. 국제거리 안쪽 시장 한편에 위치한 이곳은 구글맵에서 한국인 리뷰가 전무한 그야말로 현지인 맛집이다.(맛집일 것이다. 구글맵 리뷰를 다 읽은 건 아니지만 한국사람이 쓴 최근 리뷰는 없었다.)

 

[あかさたな(아카사타나) 위치]

 

 원래는 국제거리 시장 안에 위치한 장어덮밥집을 갈려고 했는데 Sold Out!! 급하게 구글맵 검색으로 찾은 이곳이 오키나와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곳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가족들 모두 여기가 최고라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최고였다.

 

[아카사타나 가정식 음식들]

 

 사진이 빈약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린 모두 배가 고팠고, 또 실망스러운 음식이 나올까 두려웠고 하지만 막상 나온 음식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고, 허겁지겁 먹다 보니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고, 그래서 중간에 먹다 말고 찍은 사진이 저거(▲) 하나일 뿐이고;;; 이렇게 됐다. 굉장히 훌륭한 식당이지만 찍은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고 또 아쉬울 뿐이다. '다음 오키나와 때 많이 찍어 두 번째 알찬 포스팅을 하리라!'

 

 

 우리 가족은 총 6명. 개당 1000엔 하는 세트메뉴가 6~7가지 있어 1인당 세트메뉴 하나씩 주문했다.(참고로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음식들, 흡사 한정식을 보는 듯했다.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 아닌가? 말린 돼지 귀 무침부터 시작해 족발 조림, 땅콩두부까지 여러 종류의 오키나와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어른들과 함께 가는 가족 여행이라면 여긴 무조건 추천이다. 최고였다는 가족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 아니다. 내가 그랬다. 정말 그 정도로 괜찮은 식당이었다.

 

 ■ 그밖에...

  • 주인 아주머니의 영어실력이 수준급!
  • 냉장고에 보관한 하얗게 서리가 낀 맥주잔에 따라주는 나마비루(생맥주)는 그야말로 환상적! 이런게 바로 디테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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