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나미비아 트럭킹 6일차 - 물개, 암모니아 그리고 호텔

글 • 사진 | 미뇩사마

※ 해당 포스팅은 여행 당시의 (간략하게 작성한) 일기를 옮겨놓은 글입니다. 각색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다분합니다. 참고하세요.😜

× 2017.08.09

오늘은 스와콥문트로 향하는 날이다. 미친 듯이 덜덜거리는 비포장 도로 때문에 다들 출발 전부터 불안이다. 레이먼 말로는 20km 정도만 펌핑도로를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내 생각으론 더였던 거 같다.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지역
엄청 많은 물개들


산 넘어 서쪽 해안지대로 넘어갔다. 맑았던 하늘은 정정 구름이 꼈고 날씨도 상당히 추워졌다. 물개 서식지(Cape Cross Seal Reserve)에 도착.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가 우릴 먼저 반겼다. 실로 엄청난 냄새였다. 겨울인 지금도 이런데 여름에 가면 보다가 기절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은혜는 일찌감치 깊숙이 들어가는 걸 포기했다. 난 여기저기 잘 싸돌아 다녔다. 엄청난 수의 물개에 혀를 내두를 지경. 구경을 끝내고 점심으로 싸 온 런치팩을 뜯어 트럭 안에서 먹었다. 괜히 샌드위치에서도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듯 했다.

Prost Hotel
스와콥문트 거리 모습
Pick n Pay(픽 앤 페이)


평평한 소금도로를 달려 스와콥문트에 도착했다. 프로스트 호텔(Prost Hotel). 좋은 호텔이었다. 이틀간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다. 오랜만에 와이파이와 3G를 사용할 수 있었다. 짐을 풀고 씻고 근처 픽 앤 페이(Pick n Pay)에 뭐 먹을 게 없나 구경하러 갔다. 가는 길에 잭을 만났다. 혼자 잘 돌아다니는 잭. 치킨과 포테이토, 맥주를 사서 숙소에 와서 먹었다.

더 터그 레스토랑


레이먼(가이드)이 저녁 레스토랑을 추천해줘서 다들 그곳(The Tug Restaurant)으로 이동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먹은 건 새우, 생선, 한치 등 골고루 들어있는 해산물요리. N빵 해서 인당 400씩 냈다. 우리가 먹은 것보다 많이 냈다. 잭(Jack)은 엄청 싼 메뉴를 먹었는데 훨씬 많이 냈다. 먹고 호텔로 들어와서 잤다. 침낭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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