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스터 섬 여행 3일차 - 채석장, 분화구 그리고 쫄깃한 생선살

글 • 사진 | 미뇩사마

※ 해당 포스팅은 여행 당시의 (간략하게 작성한) 일기를 옮겨놓은 글입니다. 각색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다분합니다. 참고하세요.😜

× 2017.10.25

오늘 날씨 : 맑음
아치부터 라면
저 멀리 보아는 해안가 카페
주문한 커피와
파니니
카페에서 바라본 풍경


아침에 일어났더니 날씨가 어제와는 달리 좋았다. 하얀색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아침으로 나 혼자 라면을 끓여 먹었다. 선셋 포인트라는 해안가 카페로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은혜는 파니니도 곁들였다.

라노 라라쿠 가는 길_01
라노 라라쿠 가는 길_02
라노 라라쿠 입구
입구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


날씨가 점점 좋아져 우린 채석장(라노 라라쿠, Rano Raraku)으로 향했다. 이곳은 국립공원 티켓으로 한 번 밖에 들어올 수 없어서(채석장과 오롱고는 한 번만 입장이 가능, 다른 곳은 중복 입장이 가능했다.) 최대한 오래 구경했다.

엄청 많이 박혀있는 모아이들
만들다만 모아이_01
만들다만 모아이_02


어제는 비도 오고 대부분의 모아이(Moai)들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 신비롭지 않았는데 여긴 달랐다. 화산 분화구 중턱 이리저리 박혀있는 모아이들과 만들다 만 거대 모아이들이 환상적이었다. 날씨도 끝내줬다. 고프로로 타임랩스 촬영도 하고 마음껏 구경했다. 채석장 반대편 입구로 올라가니 화산 분화구가 나왔다. 분화구에 고인 물, 주변 나무 아래 벤치가 놓여 있었고 저 멀리 모아이들이 박혀 있었다. 평화로우면서 신비로웠다.


다음은 채석장 옆 어제 문 닫아서 가지 못했던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 서태지 모아이 촬영지)로 향했다. 모아이 뒤로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너무 아름다웠다.

오롱고


마지막으로 오롱고(Orongo)로 향했다. 내일 날씨가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오늘 가기로 결정했다. 오후 4시 반쯤 입구에 도착했다. 이스터섬 최대 분화구. 항가로아 시내가 한눈에 펼쳐졌다. 거대 분화구를 보고 내려왔다.

씨푸드 수프
그릴드 피쉬
끝내주는 이스터 섬의 노을


아까 커피 마셨던 해변 레스토랑(La Kaleta)으로 갔다. 저녁을 먹으며 선셋을 보려고. 시푸드 수프와 그릴피시를 주문했다. 모히토와 이름 모를 칵테일도. 생선살이 쫄깃쫄깃한 게 맛있었다. 너무 쫄깃해서 턱이 아플 지경이었다.😅

숙소로 오기 전 근처 기념품 마켓에서 모아이 석상 3개와 마그네틱을 싰다. 그리고 마트에서 와인 한 병도 샀다.

집에 돌아와 숙박비 결제를 하고 저녁을 해 먹었다.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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