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의 야경, 101빌딩에 오르다!, 그리고 키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 Travel Log/'13 대만(타이페이)
- 2013. 11. 24. 23:28
융캉제 → 단수이
비록 백만불짜리 노을을 품은 단수이의 모습은 보지못했지만 화창한 날의 단수이의 모습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일정이 긴 여유로운 여행이었더라면 보고싶었던 감성돋는 타이완의 모습도 많이 보고 왔을텐데...한편으론 많이 아쉬웠다. 단수이를 뒤로하고 다시 MRT를 타고 타이페이 시내로 돌아왔다. 다음 목적지는 101빌딩. 솔직히 101빌딩 전망대는 별로 가고싶지 않았는데 안가봤음 후회할뻔 했다. 생전 이런 야경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아름다웠다. 막 미친듯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런 것 까진 아니었지만 조금 벅차오를려고 했다. 101빌딩 內 미칠듯한 전망의 스타벅스도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귀차니즘 발동으로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기 귀찮아 가볍게 Pass~ 해 주고;;; 바로 전망대로 향했다. 일인당 2만원(?) 정도 하는 전망대 티켓을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줄을 섰다. 줄이 꼬불꼬불해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는거...조금만 늦게 줄 섰어도 망할뻔 했어...101빌딩 전망대에서의 야경을 찍기위해 가방에 무거운 삼각대를 넣고 다녔는데 막상 전망대에 올라와서 야경을 찍을려고 하니 삼각대 높이가 어중간해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젠장;;; 괜히 들고다녔다. 무거웠는데...손으로 찍을려니 사진이 흔들려서 겁나 많이 찍어서 겨우 몇장 건졌다. 아니 건졌다고도 표현하면 안될꺼 같다. 전망대에서 사진찍기랑 씨름하고 난 뒤 이 높은 빌딩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는 겁나 크고 겁나 무겁고, 겁나 비싼 댐퍼를 구경했다. 사진으로 잘 안담긴다..젠장;;; 또 엄청나게 긴 줄을 기다린 끝에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무사히 땅에 발을 딛일 수 있었다. 101빌딩 앞으로 나오니 LOVE 조형물이 보였다. 이때다 싶어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찍기 돌입! 타이머 맞춰놓고 둘이서 포즈를 취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부끄럽다...;;; 지나가던 인도여성분이 내 카메라를 보더니 잘 찍혔다고 엄치를 치켜들었다. 훗~
# 여기가 바로 8개의 마디가 있는 101빌딩 이라네..광각이 아니라서 한방에 잡히지 않네 그려
# 101빌딩쪽으로 마눌님이랑 신나게 걸어가다가 거울보며 찰칵!
# 전망대 티켓 사고, 101빌딩 마스코트랑 같이
# 카메라 렌즈가 광각이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또 한 번 엄습했다.
# 삼각대 높이가 어중간해서 손으로 들고 찍을려니 흔들려서...그나마 안 덜 흔들린 사진
# 죄다 흔들린다. 손으로 찍으려니 망할 계속 흔들린다...사진이 예쁘게 안나온다구!!!
# 101빌딩 앞 유명한 LOVE 조형물...당근 삼각대 세워놓고 한컷! 지나가는 사람 다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