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마지막, 순청베이커리 펑리수, 굿바이 대만, 굿바이 타이페이

 

# 대만 여행기 동영상, Taiwan Travel Log Movie

 

타이페이(대만, 타이완) → 구미(대한민국)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대만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마련이니깐...애써 괜찮은 척 해보지만 아쉬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조식 챙겨 먹고 방에서 짐정리를 했다. 익숙한 숙소도 이제 안녕이라니...꺼이꺼이 ㅠㅠ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완전 숙면모드로 푹~ 잤다. 꽤나 많은 거리를 걸어다녀 피곤하기도 했거니와 숙소(파크시티호텔 루저우)가 깨끗하고 아늑해서 더 그렇기도 했다. 대충 숙소에 흩어져 있던 짐들을 챙겨놓고, 펑리수를 사기위해 순청베이커리로 갔다. 지난번 미리 종류별로 한개씩 사서 맛을 봤기 때문에 오늘은 바로 몇박스씩 골라왔다. 제일 비싼 빨간색 펑리수와 가장 기본형인 분홍색 펑리수...가족과 지인들 선물용으로 각각 3박스 정도로 샀는데 한국와서 좀 더 많이 사올껄 후회했다.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비싼 빨간색 펑리수는 크기가 기본형에 비해 2배정도 크고 식감이 더 바삭바삭하다. 안에는 파인애플 잼(?)이 들어있는데 과육이 살짝 씹힌다. 난 개인적으로 기본형도 굉장히 맛있었다. 포장을 뜯었을때 냄새가 굉장히 좋고(약간 달콤한 냄새가 확~) 크기도 적당하니...마눌님은 역시나 비싼게 맛있다고...펑리수 포장도 싸보이지 않고 고급스럽기 때문에 선물용으론 딱!이다. 따뜻한 녹차랑도 잘 어울리고, 아메리카노랑도 잘 어울린다. 마눌님은 대만여행 다녀와서 몇일간 펑리수앓이를...그만큼 맛있다. 많이 사올껄;;;

 


# 이것이 바로 타이완 대표 과자 "펑리수" 위 펑리수가 비싼거(고급형), 아래 펑리수가 싼거(기본형)

 

사가지고 온 펑리수박스들을 캐리어에 쑤셔넣고, 숙소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호텔 지하에서 MRT를 타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으로 향했다. 처음 대만여행와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버스타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 도착했을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구입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국왕껄루다가...편의점에서 겁나 강력한 민트맛 껌을 하나 구입하고(여행 이틑날 구입해서 먹어봤었는데 겁나 강력한 맛에 매료됐다. 씹으면 코를 빵! 뚫어주는 강력한 맛!! ㅋㅋ) 편의점 옆에 있는 규동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 체인점 같았다. 대만에서 일본음식이라...나는 규동, 마눌님은 돈까스 카레. 음식이 나오면 종업원이 가지고 가라고 외치는데 우린 멍때리고 있다가 옆에있던 아저씨가 저거 우리가 주문한 거라면서 가지고 오란다. ㅋㅋ 친절하기도 하시지~ 땡큐라고 말해줬다.

 

# 상상할 수 있는 체인점 규동맛!! 내가 좋아하는 맛!! 골라도 실패하지 않는 맛!!

 

# 마눌님이 시킨 돈까스 카레!! 남겼다!! 내가 돈까스만 골라 먹었다. 배부르다~

 

버스를 탈때 터미널-1로 갈껀지, 터미널-2로 갈껀지 물어본다. 자기가 타고갈 항공사에 따라 다르니 잘 보고 탈때 말해야 한다. 터미널-1에서 먼저 내리기 때문에 버스에 짐을 싣을때 나눠싣는다. 공항에 도착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스타벅스에 가서 Taipei 머그컵을 하나 샀다. 앞으로 해외여행가면 이 머그컵을 사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차를 마시면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겠지? ㅋㅋ 수속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무사 귀환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8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가뜩이나 우울한데 비까지...공항 리무진타고 구미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집에와서 잠깐 소파에 앉았는데 여행을 갔다 온건지 긴가민가 하다. 처음하는 해외 자유여행이었고, 걱정과는 달리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즐거웠어 타이완~ 굿바이 타이페이~ 또 보자! 음...타이완 여행기도 이걸로 마지막이군...여행을 갔다오고 너무 오래있다가 여행기를 쓸려니 생각이 나야 말이지...글재주가 딸려 글하나 쓰는데도 한두시간은 금방이다. 푸켓 신혼여행기도 올려야되는데...결혼한지 1년 지났는데...쓸수있을지 걱정이다. 타이완 여행기를 마무리하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뿌듯하다. 몇 편 안되지만 뭔가 완성했다는 느낌! 나중에 읽어보면 다시 한 번 추억에 빠질 수 있겠지? 뿌듯뿌듯

 

#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Taipei Main Station) Google map


#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옆 국왕 버스터미널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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