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요리 포스팅] 초간단 재료로 대충 볶아도 맛을 내는 명란파스타를 만들어 보자!
- Daily Life Record
- 2015. 1. 13. 23:13
# 명란파스타(명란젓 파스타??) 그리고 파울라너 특별출연
갑자기 왠 뜬금없이 요리?? 나도 어이없다. 지난번 와이프가 해준 명란 파스타가 맛있어서 또 해달라고 했더니 오늘 늦게 퇴근한다고 해먹어 보란다. 내가 누군가? 장래희망이 요리사 아니었던가. 고3 시절에도 올리브채널에서 하는 제이미's 키친을 보며 꿈을 키우지 않았던가. 지금의 난 라면 정도만 하고있지만 말이다. 퇴근하고 출출한 배를 붙잡고 요리를 할려고 하니 왠지 이건 남겨야 할꺼 같았다. 요리도 완성되기 전부터 굉장히 맛있을꺼 같은 그런 느낌이;;; 제이미처럼 소금과 후추를 흩날리며 요리를 하고 싶었지만 가스렌지 주변이 더러워지니 조심조심 요리를 시작했다.
# 이건 그렇게 신선하다던 냉동 깐마늘!! 먹을만큼 뜯어 준비한다. 난 마늘을 좋아하니 많이...
# 지난번 와이프가 사온 저염 명란젓, 징그러~ 하지마~
# 이 얼마나 단촐한 재료준비란 말인가? 너무나 신선해 꽝꽝 얼어버린 냉동 청양고추도 준비!
# 꽝꽝 언 냉동 청양고추는 가위로 청양! 청양! 잘라주고, 명란젓은 가위로 난도질을 해준다. 그래야 볶기가 편하다.
# 끓는 물 속에 스파게티 면을 휘리릭~ 가스불이 너무 쎄서 냄비 밖으로 나와있던 스파게티 면빨이 다 탔다. 다들 주의하도록;;;
# 나만 이런 실수하는건 아니겠지??
# 기름을 살짝 두르고(올리브유를 쓰고 싶었지만 없다;;;) 먼저 마늘을 달달 볶은 뒤, 청양고추를 촤악 넣고, 마지막으로 명란젓을 투하!
# 명란젓 난도질이 부족했던 것일까 완전 뭉쳤다. 미친듯이 분리시키자!! 다 타기전에;;;
# 마지막으로 아까 익혀뒀던 면빨을 넣고 열심히 달달 볶는다.
# 음~ 스멜, 마늘을 너무 많이 넣었나? 마늘향이 진동한다. 이건 흡사 울트라 갈릭 파스타;;
# 마무리는 재료 준비했던 접시에 파스타를 뙇! 데코레이션 따윈 사치일뿐...
생각보다 요리는 금방 끝났다. 뭐 넣은게 없으니;;; 우선 스스로 만들어 먹어본 소감은 와이프가 만들어 준게 더 맛있다. 하지만 난 처음이니깐. 처음치곤 괜찮았다. ㅋㅋ 면빨이 불에 타거나, 명란젓이 덩어리째 뭉쳐진거 이런 초 사소한 실수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 난 처음이니깐;;; 지난번 홈플어스에서 업어 온 파울라너와 함께하니 금상첨화다. 완전 간단한 재료로 대충 볶아도 맛이있으니 다들 한 번 해보시길...(저염 명란이 아니면 겁나 짤 수 있으니 양조절은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