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먹거리] 후쿠오카 먹방여행 살짝 맛보기


글,사진 | 미뇩사마



프로젝트 전반 종료 후 잠시 짬을 내어 급!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와이프랑 금요일 연차를 쓰고 금토일 2박 3일 일정으로다가. "가뭄 속 단비같은." 이번 여행이 딱 이랬다. 스트레스에 푹 절여진 상태였는데 꽤나 싱싱해져서 돌아왔다. 여행이 이렇게 좋다.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아하는거 지르고...(꺅!!) 여러모로 힐링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후쿠오카는 2년전 1박 2일로도 한 번 찾았었다. 그땐 부산에서 아침 배를 타고 갔었는데 새벽부터 너무 서둘렀는지 막상 후쿠오카에 도착해서는 피곤해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대구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Air Busan)을 이용했다. 너무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라 비행기값은 그닥 저렴하지 않았지만 너무 편하게 잘 다녀왔다.(너무 가까워~)



잠깐 언급했듯이 이번 여행은 그냥 먹방 그 자체였다. 먹고 이동해서 또 먹고...소화시킬겸 다음 먹방장소까지 걷고, 그리고 또 먹고... 자세한 이야기들은 개별 포스팅으로 풀도록 하고, 오늘은 전체적으로 대충 뭐 먹었는지만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오사카, 방콕 여행기도 쓸게 많이 남았는데 후쿠오카까지 플러스가 되었네요.(까먹으면 안되는데...걱정입니다.)


# 후쿠오카 공항 세븐 일레븐

여행의 시작은 박카스 한 병? 박카스랑 비슷하게 생긴 자양강장제 원샷! 맛도 박카스랑 비슷. 와이프는 박카스보다 조금 더 쎄다고...


# 파오 크레페 밀크(Pao Crepe Milk)

하카타(Hakata) 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우연히 발견해서 사 먹은 크레페. 한 입 베어물면 크림이 가득! 살짝 차가우면서 단단한 느낌의 크림은 입속에 들어오면서 사악 퍼진다. 지나치게 달지않은 완전 취향저격! (★★★★☆)


# 이치란 라멘 본점(Ichiran Ramen)

유명 일본 라멘 브랜드. 이치란 라멘. 이 이치란 라멘의 본점이 있는 곳이 바로 후쿠오카다. 2년전 후쿠오카를 찾았을때는 캐널시티에 있는 이치란 라멘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본점을 찾았다. 본점이라고 맛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많이 느끼하지 않은 호불호 없는 그런 맛이다.(주문할때 자기 입맛에 맞게 라멘맛을 조절할 수 있어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


# 무민카페

캐널시티 지하1층에 위치한 무민카페. 와이프가 특히 여기 허니버터브레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크게 맛이 특별한건 아닌데...2년 전 후쿠오카에 왔을때 우연히 들린 이곳에서의 추억이 좋아 계속 찾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2년 전이랑 변함없는 가게 모습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달콤한 허니버터브레드는 덤. (★★★☆☆)


# 오오이시 모츠나베

한국에서도 소곱창 전골은 먹어보지 못했었는데 일본에서 먹을 줄이야. 후쿠오카가 모츠나베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맛보고 왔다. 원나잇푸드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랩퍼 딘딘이 극찬한 오오이시 모츠나베.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들깨 육수의 맛이 계속 젓가락과 숟가락을 움직이게 한다. 전혀 냄새가 나지않아 여자들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맛. 우동사리는 신의 한 수!! 꼭 추가해서 드세요. (★★★★☆)


# 이로하스 모모

일명 복숭아물로 불리는 이것. 인터넷에서 엄청 유명하길래 한 번 먹어봤는데 예전 2% 맛. 너무 기대를 많이했던걸까? 편의점, 길거리 자판기에서 쉽게 구입가능하다. (★★☆☆☆)


# 패밀리마트표 명란 파스타??

후쿠오카에 명란젓이 유명하니 편의점에서 파는 명란 파스타도 맛있을꺼란 기대감에 먹어봤던 녀석. 고소한 버터와 짭쪼롬한 명란젓의 맛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명란젓이 적게 들어있어 기대했던 맛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버터 때문에 너무 느끼했다. (★★☆☆☆)


# 패밀리마트표 달걀 샌드위치

이거 복병이다.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다. 와이프말로는 일본에서 워낙 인기가 있어 한국에도 나왔었다는데 망했다고. 약~간 꼬릿한 달걀 노른자 냄새가 은은(?)하게 나다가 고소한 계란맛이 뒤를 팍! 친다. 진짜 별거 없어보이는데 맛있다. 꼭 한 번 먹어보시길. 특히 아침이랑 너무 잘 어울림. (★★★★★)


# 일포르노델미뇽 크로와상

위의 크레페와 마찬가지로 하카타역에서 우연히 보고 사먹은 크로와상. 두입이면 끝날 정도로 작은 사이즈다. 우연히 발견하고 먹은거라 더 맛있었다.(이곳도 줄서서 사먹어야 하는 곳) 막 구워낸 크로와상들이 쏟아져 나오니 타이밍 잘 맞춰서 사먹기 바랍니다. (★★★☆☆)


# 닌교초 이마한 스키야키

오사카 하리쥬 스키야키에 이어 두번째로 맛을 본 스키야키.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서 먹은 요 스키야키가 더 맛있었다. 단정히 기모노를 차려입은 종업원분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다 해주고 우린 아기새처럼 받아만 먹으면 되니 그것도 너무 편했다. 달달, 짭짤한 간장소스에 마블링 가득한 소고기...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평일에는 스키야키 런치가 가능한데 주말에는 런치가 없으니 참고하시길. 우린 토요일날 가서 런치로 먹지 못했다. (★★★★☆)


# 키르훼봉 타르트

우연히 길가다가 발견한 키르훼봉.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사실 가게 안에서 먹을 사람 줄이 긴거였고, 테이크아웃은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거였다.) 우리가 구입한건 치즈타르트와 딸기타르트. 맛은 소소(SoSo). (★★★☆☆)


# 에그앤띵스(Egg'n Things)

하와이안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곳으로 요즘 후쿠오카 여행에 있어 상당히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하태하태!) 미칠듯한 먹방으로 배가 상당히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주문한 음식들이 꽤나 맛있어서 접시를 다 비웠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새우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에그베네딕트, 생크림이 탑처럼 쌓여있는 팬케익 이렇게 두가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과 가게 분위기였다. 서비스도 상당히 좋았고. (★★★★☆)


# 고고카레(GoGo Curry)

캐널시티 지하1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고고카레. 2년전 왔을때도 있었는데 여전히 안망하고 잘 있구나 싶었다. 간판부터 시작해 가게 안까지 강렬한 노란색이 시선을 끈다.(고고카레 캐릭터인 고릴라도 그렇고) 그동안 먹었던 카레와는 달리 진하고 간이 쎈 카레소스가 밥 위에 한겹(조금) 올려져 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카레가 적어?"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짜다!


# Chez Quono

숙소 근처에 있었던 작은 동네 빵집 느낌의 디저트가게. 오다가다 보기만 하다가 여행 마지막날 아침에 잠깐들러 케익 한조각씩을 맛봤다. 놀랄만큼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먹는동안 기분은 좋았다. 여유롭기도 했고. 후쿠오카 시내랑은 조금 떨어진 곳(하코자키역 부근)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굳이 찾아와서 먹을 필요까진 없을꺼 같고, 숙소가 이 근처라면 지나가다 한 번 들러 맛보면 될 정도? (★★★☆☆)



이렇게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들을 주욱 나열해놓고 보니 많이 먹긴 했구나 싶다.(사실 이거 말고도 안올린 음식이 많다.) 7월 오사카갔을때보다 더 많이 먹었다. 여튼 이것저것 먹을게 많은 후쿠오카였다. 각각의 음식들에 대한 상세 포스팅은 추가적으로 하나하나 올릴 계획이다. 밀려있는 포스팅이 많아 언제쯤 다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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