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경험담, 스카이에듀(Sky Edu) 어학원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세계일주를 떠나기 전, 보다 풍부한 여행을 위해 단기(4주) 어학연수를 떠났다. 영어를 못해도 여행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잘하면 아무래도 여행이 좀 편해지고,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니깐.


결과적으론 아주 만족스러웠다. 영어실력은 늘지 않았다. 뭐 당연한 소리다. 4주 한다고 뭐 크게 달라지겠나? 대신 말하고, 듣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ㅋㅋ 공부도 공부지만 4주 동안 외국에서 지낸다는 그 자체가 좋았고, 훌륭한 경험이었다. 





외국에서 헬스장도 끊어서 다녀보고, 매일매일 카페 발도장 찍어 카페 매니저랑 친분도 쌓고. 이런 소소한 것들이 다 새로운 경험이고 즐거움이었다. 일상의 순간이 설렘으로 다가오는 여행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우리가 단기 어학연수를 위해 선택한 곳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스카이에듀(SKY EDU) 어학원이었다. 처음에는 필자닷컴을 통해 필리핀 세부로 모든 예약을 끝냈는데 출국 몇 주 전에 계엄령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해를 감수하고 말레이시아로 급선회했다.



스카이에듀(SKY EDU) 어학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 스카이에듀(SKY EDU) 어학원 외관


+ 1:1 수업 및 그룹수업 교실 모습



■ 수업


수업은 필리핀식 1:1 수업과 1:4~5 정도의 그룹수업으로 진행된다. 하루 수업일과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50분 수업, 10분 휴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3번의 1:1 수업과 2번의 그룹수업을 받으며, 나머지 2시간은 자습시간이다.


선생님들의 출신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나, 시리아 등 다양했다. 말하기, 쓰기, 읽기, VOCA 등 자신이 중점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인이고, 적은 비율로 일본인도 있었다. 



+ 어학원 근처 숙소(아파트) 외관 모습(직접 촬영함)



■ 숙소


어학원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아파트를 숙소로 사용하며, 거실을 공유, 각 방마다 한 사람씩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우린 부부라 화장실 딸린 조금 큰 방 하나를 썼다. 보통 거실 하나에 부엌 하나, 화장실 2개, 방 3개의 구조 같았다.


아파트 시설 및 치안은 굉장히 좋았다. 입구에는 경비원이 항시 대기를 하고 있고, 카드키를 이용해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느낌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어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정작 우린 이용하지 않았다. 수영장의 경우,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방도 3일에 한 번 아줌마가 와서 청소를 해준다. 완전 호사가 따로 없다. 단, 빨래는 직접 해야 된다.(세탁기 돌리면 됨) 방에는 침대, 책상, 옷장이 있었고 침대 2개 중 하나의 매트리스가 구렸던 것만 빼면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 맨 위는 학원 식사, 아래는 숙소 주변 식당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현지 음식들



■ 식사


식사는 어학원에서 삼시세끼 모두 제공한다. 심지어 주말에도 제공되었는데 우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늦잠을 자거나 놀러를 간다고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위(▲) 사진에서 식판에 담긴 음식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다. 아침에는 토스트가 나오고, 점심 저녁은 거의 대부분 한식이 제공된다. 아주머니가 만들어 주시는데 웬만한 한국식당 반찬들보다 맛있었다. 매끼마다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스카이에듀(SKY EDU)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어학원과 숙소 사이에 음식점들이 많아 싸고 맛있는 현지 음식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와이프가 지금까지 갔던 나라들 중 어느 나라 음식이 제일 맛있었냐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내 대답은 말레이시아였다. 그만큼 맛있다. 현지 식당 외에도 피자헛, 도미노피자, 버거킹 같은 곳도 있다.


꼬치 요리인 사테(사떼, Satay)랑 맥주랑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고, 매콤한 삼발소스를 코코넛 라이스에 슥슥 비벼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외국 나와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그것만큼 힘든 게 없는데 말레이시아는 그런 면에서 천국이었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모습



■ 교통


4주간의 어학연수 기간 동안 제일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그랩(Grab)이었다. 말레이시아판 우버(Uber)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쉽게 부를 수 있고 가격도 우버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했다.


지하철도 몇 번 이용했었는데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구간이라 그런지 시설이 상당히 깨끗하고 시원했다.



+ 숙소 주변 도보로 이동 가능한 편의시설들


+ 숙소 및 어학원 주변 풍경


+ 숙소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 대형 쇼핑몰(이케아, 테스코)


+ 시설 좋은 숙소 바로 옆 호텔 헬스장


+ 유명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관광지



■ 주변 환경 및 편의 시설, 관광지


스카이에듀(SKY EDU) 어학원은 쿠알라룸푸르 다만사라 퍼다나(DAMANSARA PERDANA)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이 동네가 약간 부촌 같은 느낌이다. 숙소 주변만 봐도 건물이며 길이며 엄청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다. 쿠알라룸푸르 메인 시내랑은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웬만한 편의시설은 다 있어 불편한 건 거의 없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면 테스코와 이케아 같은 대형 쇼핑몰 이용이 가능했다.





말레이시아 스타벅스가 상당히 저렴한데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11.1링깃, 우리나라 돈으로 2960원 정도다. 거기다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2링깃 할인해주니 한화롸 2400원이면 스벅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를 마실 수 있다. 숙소 바로 옆에 Qliq Damansara라는 호텔이 있었는데 여기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 아침마다 어학원 가기 전 들러 커피를 사 마셨다.(웃긴 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값이랑 동네 카페 커피값이랑 별 차이가 없었다.)



■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총평


1. 한국인 원장, 한국인 매니저. 외국이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음.

2. 본인 입맛에 맞게 수업 조절이 쉬움.

3. 대부분이 학국학생이라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음.

4. 너무 자유로운 어학원 분위기 : 학습의지가 약한 사람은 연수가 아니라 여행이 될 수 있음.

 -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놀거리도 많음.

 - 우리같이 널널하게 공부할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임.

5. 제공되는 숙소 및 식사가 상당히 만족스러움.

6. 어학원 및 숙소 주변 환경이 너무 쾌적함.

7. 치안이 괜찮음.

 - 평소 생활하면서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음.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학을 이용한 초등학생 어학연수 지역으로 딱인 거 같음. 실제로 방학기간에 엄마랑 같이 오는 초등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치안이나 주변 환경 자체가 필리핀이랑 비교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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