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RRERIA] 스페인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츄레리아 츄러스



글·사진 | 미뇩사마



일요일 아침부터 숙소 앞 광장(Plaza Larga)은 시끌시끌했다. 다들 카페 의자에 앉아 간단히 빵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도 이 사람들 틈에서 부지런히 조식을 먹었다. 다시 봐도 이쁜 광장이었다.


뜨겁지 않은 상쾌한 오전의 햇살이 골목을 비췄다. 아기자기한 골목은 한결 더 여유로워 보였다. 이렇게 알바이신 지구 골목길은 일요일 아침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와이프와 골목을 걸었다. 어제 제법 돌아다녔다고 얼추 골목길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 문 닫아서 못 먹었던 츄러스 먹으러 갈까?」, 「오!? 굿!」 방금 조식을 해치운 부부의 대화. 우린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 다행히 어제 봤던 츄러스 가게는 문이 열려 있었다. 가게 이름은 「츄레리아(CHURRERIA)」. 가게 안에는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다. 다들 츄러스를 초콜릿에 찍어 먹으며 앞사람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은 츄러스 가게였다.(가게 같았다.)



+ 츄레리아(CHURRERIA) 위치


▲ 츄레리아(CHURRERIA) 가게가 구글맵에 등록되어있지 않아 바로 맞은편 가게를 표시해 뒀습니다. 위 구글맵에 표시한 위치 바로 맞은편에 츄러스 가게가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방금 튀긴 츄러스와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을 샀다. 우린 가게 안에서 먹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안에서 먹기 아까운 날씨였다. 가게 바로 앞 작은 광장 벤치에 앉아 조심스레 포장을 풀었다.





한없이 가벼운 츄러스. 안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었다. 고소하고 바삭했다. 기름을 많이 머금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쫄깃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스페인에서 먹었던 모든 츄러스는 전혀 쫄깃하지 않았다.) 찍어 먹는 초콜릿도 많이 달지 않았다. 딱 내 스타일이었다. 취향저격!


※ 여행 가계부에 츄러스 사 먹은 게 빠져있네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7/12/04 - [미친여행의 시작/스페인] - [그라나다 숙소 추천]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숙소 Casa Larga 및 Larga 광장(Plaza La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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