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중 더없이 좋았던 숙소, Öndólfsstaðir farm B&B 추천

아이슬란드 추천숙소 Öndólfsstaðir farm B&B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데티포스(Dettifoss)와 셀포스(Selfoss)를 뒤로하고 우린 숙소로 내달렸다. 오늘은 이동거리가 길어 평소보다 늦은 시각인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의 숙소는 「Öndólfsstaðir farm B&B」. 미바튼(Mývatn) 호수를 살짝 지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오늘 미바튼 호수까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오늘 못 보면 내일 보면 되지~ 어두워서 못 봤던 길도 내일 날 밝을 때 다시 보면 되지~' 바쁠게 없는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위치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외관 모습+ 다음날 아침, 숙소 외관 모습



 늦은 시간이었지만 주인아주머니는 반갑게 우릴 맞아주었다. 안내받은 방은 2층이었는데 너무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다. 늦은 저녁식사를 위해 와이프는 음식 재료를 챙겨 부엌으로 가 요리를 시작했다.(늦은 시간이었지만 고맙게도 주인아주머니께서 부엌을 사용하게 해주셨다.)





 난 차에서 배낭을 꺼내 방으로 옮겼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민소매 차림의 젊은 여자 외국인이 숙소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팔에 문신도 있었다. 쎄 보였다.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눈이 마주쳤다. 하는 수 없이 눈썹을 슬쩍 올리며 눈인사를 했다. 무시할 줄 알았는데 그녀는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운 채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겉모습과는 달리 친절했다. '그래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 주변은 어두웠고,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내부 모습+ 숙소 내부 방 모습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화장실 및 욕실 모습+ 숙소 화장실 및 샤워실 모습



 깨끗하게 정리된 숙소. 침구류도 너무 깨끗하고 뽀송뽀송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좋았다. 이전 숙소들도 꽤 만족스러웠지만 오늘의 숙소(Öndólfsstaðir farm B&B)가 단연 최고였다. 대충 짐 정리를 마치고 부엌으로 내려갔다. 와이프가 만들어 놓은 음식들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메뉴는 된장찌개, 소시지 야채볶음, 밥 그리고 맥주)





 식사를 끝내고, 주방을 정리한 뒤 방으로 올라와 샤워를 했다.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졌다. 계란 노른자 냄새가 훅 코로 빨려 들어왔다. 자연 온천수였다. 피부가 매끈거렸다. 한동안 뜨거운 물을 맞으며 서있었다. 피로가 싹 씻기는 기분이었다.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복도 모습 및 인테리어+ 숙소 입구 및 복도 모습


Öndólfsstaðir farm B&B 숙소 주방 및 식당, 조식 모습+ 숙소 주방 및 식당, 조식 모습



 다음날 아침,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대신 안개가 자욱했다.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숙소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숙소 이름처럼 주변은 「농장」이었다. 가까이 말들이 보였다.





 조식은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빵, 여러 종류의 잼, 햄과 치즈, 과일, 시리얼. 다양했다. 한국의 계란찜과 비슷한 요리도 있었는데 맛있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으로 말들이 보였다. 아이슬란드의 아침 바람에 말갈기가 이리저리 휘날렸다.



■ 예약 당시 가격 : 153,726원(1박, 조식포함), 부킹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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