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볼거리] 산토리니 섬을 슥 한 번 둘러볼 수 있는 곳, 스카로스 바위(Skaros Rock)

스카로스 바위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느즈막이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 이쁘게 차려진 조식이었다. 구워진 빵에 꿀과 치즈, 과일주스와 향긋한 커피까지 더없이 훌륭한 아침이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여행을 시작했던 나미비아 트럭킹을 끝낸 직후라 그런지 지중해를 바라보며 먹는 이 여유로운 아침이 더더욱 달콤했다. 우리와는 달리 몇몇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이미 산책로를 따라 테라스 맞은편으로 보이는 스카로스 바위(Skaros Rock)를 오르고 있었다. 우리도 식사를 끝내고 소화도 시킬 겸 바위를 오르기로 했다.



+ 그리스 산토리니 Skaros Rock 위치



스카로스 바위 가는 콘크리트 계단길


스카로스 바위 모습


내려다 본 스카로스 바위의 모습



 그리스식 아이스커피인 프라페(Frappe)를 마시며 스카로스 바위(Skaros Rock)로 향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하얀색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절벽 옆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아침을 먹으며 테라스에서 바라볼 때에는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막상 걸어보니 짧은 거리는 아니었다.





스카로스 바위에서 바라 본 마을의 모습


산토리니 섬의 깎아지는 듯한 해안 절벽


스카로스 바위에서 고프로 셀카


스카로스 바위 구글맵



 스카로스 바위(Skaros Rock) 위를 오르는 건 쉽지 않았다. 마지막 꼭대기 부분은 따로 만들어놓은 길이 없어 바위를 잡고 기어올라 가야 했다.(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못 올라갈 수준은 아니다. 쫄보인데다 160초반의 와이프도 잘 올라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줬다.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곳에서 보는 산토리니 풍경도 제법 재미있었다. 초승달 형태의 산토리니 섬 안쪽 깎아지는 절벽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산토리니 하면 떠오르는 하얀색 벽과 파란색 지붕의 아기자기한 건물들. 그 사이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한없이 이쁘기만 하고 아늑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그곳에서 빠져나와 그곳을 바라보니 비탈진 절벽에 지어진 이쁜 집들이 꽤나 불안하고 위태롭게 보였다.



스카로스 바위에서 조심히 내려가는 나


스카로스 바위에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길


스카로스 바위에서 마을로 돌아가는 길 풍경



 색다른 산토리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심히 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숙소로 향했다. 신나게 내려왔던 계단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갔다. 숙소(Sunny Villas) 수영장 바에 도착해 시원한 맥주 한 병을 그대로 들이켰다. 캬~ / 방금 우리가 올랐던 스카로스 바위(Skaros Rock)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언제 올랐냐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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