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국토대장정 그날의 이야기
- Daily Life Record
- 2015. 6. 7. 02:23
# 국토대장정 그날의 이야기
글,사진 | 미뇩사마
벌써 6년전 이야기다. 블로그 단골 주제로 몇 번 글을 썼었던 국토대장정 이야기. 뜬금없이 불쑥불쑥 생각나는 그런 경험이다. 대학교 다니는 동안 꽤나 잘한 일 중 하나다. 국토대장정 이후로 역시 사람은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15일동안 동거동락 한다는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도 아니거니와 매일 5~6시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걷는 것 또한 쉬운일이 아니었다.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전혀 몰랐던 사람들끼리 하루하루 지나면서 가까워져가고, 서로 배려하고 의지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국토대장정을 통해 할 수 있었다. 취업을 하기 위한 자소서 한줄용으로 신청한 어떻게 보면 순수하지 않은 불순한 동기로 참석한 국토대장정이었지만 이런 나의 생각을 부끄럽게 만들정도로 많은 걸 가져다준 그런 경험이었다. 이번 일로 의도가 어떻든 직접 경험을 해보는 건 그다지 나쁜일만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인생은 타이밍, 뭐든 다 때가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때가 아니었으면 해볼 수 없었던 일이었기에 6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또렷히 아름답고 값진 기억으로 남아 있는거 같다. 아래(▼)는 그날의 추억이 듬뿍 담긴 사진들이다.
# 앞으로의 고된 일정은 생각도 못한채 그저 신났던...출발 전 모습
# 걷기 시작하고 얼마안되서 닥친 첫번째 시련...비
# 처음 이틀정도는 상당히 힘들었다. 그래서 멍때리는 시간도 많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 어느정도 적응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니 슬슬 즐기기 시작한다.
# 거기다 꽃까지 더해지면 기쁨이 폭발!!
# 차가 아니라 내 두발로 걸으면서 보는 풍경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 별다른 설정없이 이렇게 느낌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고...
# 물 맑은 바닷가에서 장난도 치고...
# 겁없는 녀석들에게 어울리는 바다수영
# 모였다하면 사진은 필수!! 남는건 사진, 그날을 생생히 추억하게 해주는 것도 사진!!
# 초등학교 바닥에서 돗자리깔고 자는거...이거 쉽지 않거든
# 나만 빼고 다들 무사히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 그리고 아름다운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