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멜로영화 추천] 가슴 먹먹하고, 여운이 긴 일본 멜로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글 | 미뇩사마


※ 스포주의 ※


영화 포스팅은 정말 오랜만이다. 2015년에 포스팅했던 「리틀 포레스트」 이후 처음이다. 포스팅하고 싶게 만드는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추천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일본 멜로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이 영화는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일반적인 멜로물은 아니다. 기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던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가장 최근의 「너의 이름은」 과 같은 타임슬립[각주:1]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단지 그 타임슬립의 형태가 위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다.



영화에 나오는 두 남녀 주인공의 시간은 반대로 흐른다. 남자 주인공(미나미야마 타카토시)의 시간 흐름과 여자 주인공(후쿠쥬 에미)의 시간 흐름이 반대라는 이야기다. 이 둘은 5년을 주기로 30일 동안만 만날 수 있다. 영화는 두 남녀 주인공이 동갑으로 만날 수 있는 20살, 30일간의 사랑을 남자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로의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는 설정은 오늘 상대방과 쌓은 추억을 내일 만나는 상대방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 된다. 내가 내일 만나는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의 어제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두 주인공의 연애를 더욱 슬프고 안타깝게 만든다.




이런 설정의 타임슬립 영화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신선했고, 슬펐고, 안타깝고, 재미있었다. 네이버 영화 네티즌 댓글에 이런 글이 있었다. "한 번 보면 마지막에 울고, 두 번 보면 처음부터 운다." 딱 맞는 말이다. 영화를 보면 이 말에 다들 공감하게 될 것이다.


가슴 먹먹하고, 여운이 긴 영화

한 번 더 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1. 타임슬립(time slip)은 판타지 및 SF의 클리셰로,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집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지는 일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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