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빈트후크 숙소 추천] 호텔인 듯, 호텔 아닌, 호텔 같은, 나미비아 빈트후크 호텔 울란트(Hotel Uhland)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우리들의 여행의 시작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나미비아(Africa Namibia). 그동안 수많은 숙소를 예약하고, 묵어봤지만 아프리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괜히 숙소 예약부터 긴장됐다. 「여기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지 않은가?」


호텔,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고민 끝에 우린 호텔로 결정했다.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했다. 솔직히 나미비아에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배낭 메고 에어비앤비 호스트 집을 찾을 자신이 없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호텔 울란트」였다.(Hotel Uhland, Windhoek) 예약은 익스피디아(Expedia)를 통해 진행했다.



■ 예약당시 가격(익스피디아) : 69,753원(1박당), 조식포함



+ 호텔 울란트(Hotel Uhland) 위치



+ 호텔 펜션 울란트(Hotel Pension Uhland)


+ 호텔 울란트 입구 모습 (feat. 담장 위 전기 펜스)


+ 리셉션 및 식당 건물(객실 아님)


+ 객실 외관 모습





떠나기 전 트럭킹 업체인 와일드독 사파리(Wild dog Safaris)를 통해 미리 공항 픽업을 신청했다. 나미비아 입국심사와 짐 검사가 길어져 예약한 픽업 시간에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쳐 보이는 픽업 기사. 다행히 짜증은 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웃지도 않았다. 30여 분을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의미로 팁을 건넸다. 그제서야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것이 돈의 힘인가?





호텔스럽지 않은 외관이었다. 「뭐지 이 전원주택은?」 전원주택 비슷하게 생긴 게 리셉션 데스크와 식당이 있는 건물이고, 그 앞과 옆의 건물이 객실이었다.(그래 보였다.) 처음 외관을 보고 살짝 당황을 했고, 호텔 담장 전기 펜스를 보고 살짝 긴장을 했다. 하지만 리셉션의 친절한 흑형 덕분에 차차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외관은 이래도 세탁, 콜택시, 투어, 식사 등 웬만한 서비스는 모두 제공되었다.(물론 돈은 내야 함) 호텔 마당 주차장도 꽤 넓어 차량 주차도 용이해 보였다.








객실도 괜찮았다. 찬물/뜨거운 물 잘 나오고, 깨끗하고, 있을 건 다 있었다.(뜨거운 물은 1분 정도 틀어놔야 나왔다.) 나미비아에 와서 놀랐던 게 화장실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다는 거였다. 「아프리카는 더러울 거야.」라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정말 아니었다. 


아마 나미비아의 엄청나게 건조한 기후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습기가 있어야 화장실에 곰팡이도 피고, 세균도 번식하고 그래서 냄새도 나고 할 텐데 미친 듯이 건조하다 보니 이런 균들이 자랄 환경이 아니었던 거다. 심지어 더운 날 재래식 화장실에서도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았다.





맨 처음 나미비아 마트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바셀린을 보고 살짝 의아해했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다. 입술이 갈라져 하품하면 피가 질질 나고, 샤워하고 나오면 손끝이 갈라져 아이폰 터치 아이디가 인식을 못했다. 당연히 바셀린 같은 강력한 보습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나미비아를 여행하는 동안 항상 내 입술은 치킨을 한 마리 먹은 거 마냥 번지르르했다.











종류가 엄청 많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조식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아침 햇살이 촤악~ 들어오는 식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편안했다. 식당에서 서비스해주시는 아줌마들도 너무 친절했다. 입가엔 항상 미소가 가득했다.





토스트, 잼, 버터, 요거트, 시리얼, 과일, 햄, 샐러드, 커피, 주스, 우유 같은 기본적인 조식 메뉴였다. 그외 달걀 및 베이컨 요리가 기본 제공됐다.


나미비아 여행 마지막 날에는 기분 좀 내려고 와인이랑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고기가 너무 질겨서 칼로 잘 잘리지도 않았다. 스테이크는 비추!




+ 크고 늘씬한 개랑도 놀 수 있음.


+ 아침마다 짹짹대는 앵무새들.


+ 호텔 근처 마트 : 「OK Foods」


+ 마트에서 사온 것들로 끼니 해결



호텔 근처에 「OK Foods」라는 대형 마트도 있어 간단한 음식이나 스낵, 맥주 등도 쉽게 구입이 가능했다.(호텔에서 마트까지는 도보로 7~10분)





호텔 울란트(Hotel Uhland)에서는 트럭킹 하기 전 2박, 트럭킹 끝나고 1박. 이렇게 총 3박을 했다. 마지막 날 1박은 트럭킹 하기 전 2박이 너무 괜찮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안 가고 추가로 예약한 거였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 「OK Foods」 마켓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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