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 야경] 쿠스코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아르마스광장의 황금빛 야경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너무 걱정하지 마. 페루는 생각보다 안전해. 특히나 쿠스코는 더 안전한 느낌이었어. 그리고 너무 아름답기도 했지.」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에 있는 소서스블레이(Sossusvlei)를 걸어 나오며 남미 여행을 걱정하는 우리들에게 미국인 친구 캣이 말했다. 나미비아 여행이 끝나고 한 달 반이 지나 우린 대한민국 대표 쫄보 부부답게 잔뜩 움츠린 채 남미의 첫 여행지 페루 땅을 밟았다.





실제로 그곳의 모습을 보고, 그곳의 사람을 만나고, 그곳을 느끼면서 우리의 걱정과 경계는 조금씩 벗겨졌다. 페루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나서 마지막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쿠스코에 도착했을 때, 우린 여행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도 편견도 걱정도 경계도 많이 사라진 더없이 안정되고 평온한 상태였다.














우린 불필요한 것들이 걷힌 상태에서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Cusco)」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캣의 말은 맞았고, 쿠스코는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나 쿠스코의 밤은 더더욱 그랬다.





찬란하게 떠있던 태양이 지고, 쿠스코에 어둠이 내리면 또 다른 태양이 뜬 거 마냥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은 황금빛으로 가득 찼다. 반질반질하게 달은 아르마스 광장 돌바닥은 주변의 황금빛을 은은하게 반사시켰다.












밝은 불빛은 머리 위에 떠있는 별빛을 가렸지만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의 반짝이는 불빛은 가리지 못했다. 인간이 만든 촘촘한 별빛은 아르마스 광장을 아름답게 둘러 수놓고 있었다.


이보다 더 따뜻하고 멋진 도시의 야경이 있을까?」 99일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머물렀던 많은 도시들 중 쿠스코는 단연 가장 매력적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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