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스프카레 맛집] 아시안 바 라마이(Asian Bar RAMAI)에서 맛본 핵존맛 스프카레

아시안 바 라마이 스프카레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



 삿포로 숙소(카오산 삿포로 패밀리 호스텔)에서 체크인을 했다. 2층 침대 2개가 설치된 4인 1실 룸. 2층으로 침대를 배정받았는데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침대에 앉아 오타루 역 베이커리(小樽サンジェルマン)에서 산 빵을 먹으며 짐을 정리했다. [No.1]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던 동그란 바퀴 모양의 빵이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저녁 메뉴는 [스프카레].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처음 생겨난 음식이라고 하니 안 먹어볼 수 없지.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과 밥 생각이 간절했다.(오타루에서 너무 면만 먹었어;;;)



 스프카레(일본어: スープカレー 스푸카레)는 일본 카레 요리의 한 종류로, 여러가지 향신료를 사용한 묽은 국물에 해산물, 채소 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는 음식이다. 홋카이도의 삿포로 시에서 처음 생겼으며, 동남아 등지의 묽은 카레를 참고로 하여 만들어진 요리이다.


- 위키백과 참조



아시안 바 라마이 외관 모습



 [아시안 바 라마이 / Asian Bar RAMAI / アジアンバー ラマイ 札幌中央店]라는 곳으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일부러 숙소 근처로 구글맵을 검색해 찾은 곳이었다. 구글맵 내(內) 평점도 4.3(5점 만점)으로 좋았고, 일본인 리뷰가 많았다.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지 한국인 리뷰는 많지 않았다.



+ 아시안 바 라마이(Asian Bar RAMAI) 위치



아시안 바 라마이(Asian Bar RAMAI)




아시안 바 라마이 식당 내부 모습



 가게 입구부터 범상치 않았다. 커다란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남아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의 식당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상당히 컸고,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다.(혼자 온 입장에서 칸막이가 있어 어색함이 덜했다.) 혼자 왔다고 말하고, 비흡연 자리를 안내받았다. 외투를 벗어 걸어놓고 일본어로만 잔뜩 쓰인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아시안 바 라마이 메뉴판 모습



라마이 스프카레 주문 순서

 - 영어로 주문 가능(영어 메뉴는 없음)


  1. 스프카레 종류를 선택한다. (야채/다랑어/닭고기/돼지고기/튀김 등...)
  2. 스프카레 크기를 선택한다. (일반/곱빼기/특대, 곱빼기까지는 공짜, 특대는 100엔 추가됨)
  3. [옵션] 토핑을 추가한다. (삶은 달걀/달걀 프라이/버섯/비프/양배추/튀긴 콩/떡 등...)
  4. 밥 사이즈를 선택한다. (스몰/미디엄/라지/특대, 특대는 위 메뉴판 사진처럼 산처럼 쌓여 나온다.)
  5. 스프카레의 맵기를 선택한다. (1~10단계 중 하나를 선택, 참고로 난 7 선택했는데 약간, 아주 약~간 매움)
  6. 맛있게 먹음!!



삿포로 맥주


라마이(RAMAI) 돼지고기 스프카레 모습


라마이 돼지고기 스프카레 모습



 난 돼지고기 스프카레를 선택했다.(맵기 7 / 곱빼기 사이즈 / 토핑 없음) 밥은 미디엄 사이즈, 맥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귀여운 잔과 함께 시원한 삿포로 맥주가 먼저 나왔다. 단숨에 들이켜 목을 적셨다. "크~~" 훌륭했다.


 이어 주문한 스프카레와 밥이 나왔다. 한 번 구워진(튀긴 건지 구운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큼직큼직한 채소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숟가락으로 쓱 떠보니 큼지막한 돼지고기가 4덩이 정도 들어있었고, 메추리알도 보였다. 연한 카레향이 올라왔다. 한 숟갈 떠먹어 보니 묽은 카레 맛과 여러 향신료 맛이 느껴졌다. '연한 똠얌꿍에서 레몬 글라스의 신맛이 빠지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맵기 7을 선택했지만 그다지 맵지 않았다. 계속 먹으면 살짝 아주 살~짝 매운맛이 올라왔다. 상당히 맛있었다.





 두툼한 돼지고기는 푹 삶겨 너무나 부드러웠고, 큼직한 야채들도 아삭한 게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다. 밥 절반은 스프카레와 따로따로 먹고, 나머지 반은 말아서 먹었다. 진짜 정말 너무너무 완전 맛있었다. 핵존맛!! 은은하게 올라오는 카레와 향신료 맛이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다. 호불호 없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 아닌가 싶다.



라마이 스프카레 다 먹은 빈그릇






● 2018/02/19 - [Travel Log/'18 일본(홋카이도)] - [홋카이도 삿포로 맛집] 삿포로 된장 돼지고기덮밥 킨짱, 여긴 분명 현지인 맛집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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