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10일, 인도 여행] 아그라 맛집,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Sankara Vegis Restaurant)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Sankara Vegis Restaurant). 아그라에서 나의 삼시세끼를 책임졌던 곳이다.(아그라에서 1박 2일을 머무는 동안 이곳에서 총 3끼를 해결했다.)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고 무엇보다 먹고 난 뒤 별 탈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식당은 찾지 않았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봤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여행 초반부터 배탈이 나면 큰일이기에 나름 전략적 선택을 했다.(전략적 선택이라 해두자.ㅎㅎ)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 입구 모습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 내부 모습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 내부 모습



 인도 도착 후 델리에서 아그라로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에서 먹은 식사가 인도에서 먹는 제대로 된 첫 식사였다. 아그라 숙소(Hotel Taj Plaza)에 짐을 풀고 바로 이 식당으로 왔다. 사전에 인도 가이드북 [인조이 인도]에서 봐두었던 곳이었다. 식당의 위치는 타지마할 남문(South Gate) 근처로 숙소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다.



+ 산카라 베지 레스토랑(Sankara Vegis Restaurant) 위치



치즈 토마토 커리 모습+ 치즈 토마토 커리(카레)


토마토 감자 커리 및 야채 볶음밥+ 토마토 감자 카레 및 야채 볶음밥


인도 맥주 킹피셔 모습+ 인도 맥주 킹피셔(Kingfisher)


맥주 한 잔



 '인도에 왔으니 카레는 먹어봐야지!'하는 생각으로 치즈가 들어간 토마토 카레와 야채 볶음밥을 주문했다. 시원한 맥주도 함께 주문했다. 정말 시원하냐고 재차 물으니 킹피셔 맥주 캔 하나를 들고 와 만져보게 했다. 가게 주인은 '어때? 정말 시원하지? 꿀꺽꿀꺽 마시고 싶지?'라는 듯한 눈웃음을 추가로 내게 건넸다. 난 고개를 끄덕이며 말 대신 따봉(👍)을 날려줬다.


 맥주 첫 잔을 원 샷 했다. 시원하게 넘어갔다. 인도 와서 마신 가장 시원한 액체였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었다. 단언컨대 요 근래 마신 가장 맛있는 맥주였다. 크~ 인도에서 인생 맥주 맛을 볼 줄이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얻은 여행의 행복이었다.





 카레를 야채 볶음밥 위에 올려 슥슥 비벼 먹었다. 생각보다 특이하지 않은 대중적이고 먹어본 맛이었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반면 기대했던 새로운 맛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 킹피셔 맥주(500ml) : 200루피
  • 야채 볶음밥 :  100루피
  • 토마토 감자 커리(카레) : 110루피
  • 탈리(Thali) : 140루피
  • 달걀 파코라(Pakora Egg) : 100루피
  • 물 : 20루피



달걀 파코라+ 달걀 파코라(Pakora Egg)


탈리(Thali)+ 인도 전통식 탈리(Thali)



 아그라 마지막 날에는 인도 전통식인 탈리(Thali)와 달걀 파코라(Pakora Egg)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달걀 파코라가 대박이었다. 주인아저씨가 추천해준 음식으로 계란에 반죽을 입혀 튀겨낸 간단한 음식이었다. 생각보다 튀김옷이 맛있었는데 금방 튀겨 바삭하고 뜨끈뜨끈했다.(옛날 학교 앞 분식집에서 사 먹덕 계란 튀김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함께 나온 매콤하고 짭짤한 소스도 일품이었다. 적당히 매콤한 게 입맛을 싹 돌게 만들었다.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었다.





루프탑에서 바라 본 풍경


루프탑에서 바라 본 타지마할 쪽 풍경


루프탑에서 내려다 본 풍경


루프탑에서 내려다 본 따즈간즈 모습



 식당 옥상에 루프탑도 있었는데 덥기도 하고 공기도 좋지 않은 관계로 난 에어컨 빵빵한 식당 1층을 계속 이용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잠깐 올라가 구경만 하고 바로 내려왔다.



주인 아저씨와 셀카+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 주인 아저씨들



 친절했던 샹카라 베지스 레스토랑(Sankara Vegis Restaurant) 주인아저씨들. 형과 동생이 번갈아가며 가게를 보고 있었는데 낮에는 형이 저녁에는 동생이 있는 듯했다. 밥 먹으며 주인아저씨(형)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버스표 구입 애기가 나왔는데 내가 괜찮은 여행사 없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자신이 아는 여행사 직원을 불러줬다. 그리하여 식당 안에서 편하게 바라나시로 가는 버스를 예매할 수 있었다. 가격도 내가 미리 알아간 수준에서 크게 비싸지 않았고, 버스 타는 곳도 구글맵에 표시까지 해주며 자세히 알려줬다.





 그밖에 식당 와이파이 역시 상당히 빨랐는데, 한국으로 페이스톡(카카오톡)을 할때도 전혀 끊김이 없었다. 음식, 식당 환경, 서비스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연관 게시물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