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년 투어] 일렁이는 빛의 마술이 펼쳐지는 곳, 앤텔로프캐년을 가다!

앤텔로프캐년 썸네일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



 우린 홀슈밴드(Horseshoe Bend)를 뒤로하고 다음 장소인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으로 향했다. 앤텔로프캐년은 홀슈밴드, 앤텔로프캐년,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이 당일 투어 코스 3곳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보던 바로 그곳, 가슴이 두근거렸다. 홀슈밴드에서 앤텔로프캐년까지는 16km(9.9마일)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차로 16~20분 소요)



+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 위치



앤텔로프캐년(Antelope Canyon)


 이곳은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은 사암 협곡으로 빛과 색깔, 형태가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화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좁은 균열로 탁상 대지로부터 깎여나간 이곳의 협곡은 위아래 두 구역으로 나뉜다. 위쪽의 어퍼앤털로프캐니언은 도보로 갈 수 있지만 아래쪽의 로우어캐니언은 사다리를 타고 좁은 틈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야만 닿을 수 있다. 특히 협곡의 벽에 일렁이는 빛의 효과가 단연 압권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앤텔로프캐년 입구 열기구 모습+ 앤텔로프캐년 입구 주변 풍경


앤텔로프캐년 입구 풍경+ 앤텔로프캐년 협곡 입구 대기 中



 협곡 입구에서 우린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우리와 앤텔로프캐년 투어를 함께 할 가이드는 인디언 여성(학생?)으로 친절하고 상냥했다.(우리 쪽 라스베가스 매니아 투어 가이드가 신경 써달라고 입장 전 따로 팁을 쥐여준 것도 한몫했으리라) 운이 좋게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협곡 아래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필수적으로 가이드를 동반하여 협곡 투어를 진행해야 하고, 셀카봉은 들고 입장할 수 없는 등 앤텔로프캐년에 들어가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존재했다.



앤텔로프캐년 내부 모습


앤텔로프캐년 내부 모습


앤텔로프캐년 내부 모습



 좁고 가파른 계단을 일렬로 타고 내려갔다. 누군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게 되면 도미노처럼 연속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앞서 내려가던 가이드도 계속 주의를 줬다. 협곡의 좁은 틈 사이로 쏟아져 내린 햇빛이 슬쩍슬쩍 협곡 내부를 비추고 있었고, 그 모습은 실로 엄청났다.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앤텔로프캐년 내부 모습


앤텔로프캐년 내부와 여행자들의 모습


빛이 새어 들어오는 앤텔로프캐년의 모습


스마트폰으로 앤텔로프캐년을 촬영중인 여행객의 모습



 협곡은 물결치 듯 부드럽고 역동적으로 깎여 있었다. 그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햇빛은 빗질을 해놓은 듯한 협곡 표면을 부드럽게 감싸고 내려왔다. 구불거리는 협곡을 무대로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풍경은 신비롭고 아름다웠으며 또한 기묘하기까지 했다.



앤텔로프캐년의 모습


앤텔로프캐년의 내부 모습


앤텔로프캐년 협곡 내부에서 사진찍는 와이프 모습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되는 곳이지만 대충이라도 찍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앞에서 멈추면 줄줄이 사탕으로 뒤까지 다 이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조금이라도 지체할라치면 움직이라는 가이드의 외침이 협곡을 울렸다. 빨리빨리 찍고 바로바로 빠져주는 센스가 필요했다.





 중간중간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 곳이나 포토 스팟의 경우 조금의 여유시간이 주어졌다.(그래도 사진은 찍고 가야 하니깐) 동행한 가이드는 그룹 인솔뿐만 아니라 각 포인트에서 멋진 각도로 사진도 찍어주고, 더 잘 나올 수 있게 스마트폰 카메라 설정을 바꿔주기도 했다.



협곡 밖에서 바라본 앤텔로프캐년의 모습


협곡 틈으로 빠져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



 좁고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 다시 협곡 밖으로 나왔다. 갈라져 있는 땅 밑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잃어버린 소를 찾아 헤매던 인디언 소녀가 처음 이곳을 발견했다고 한다.) 내 뒤로 한 명씩  좁은 협곡 틈 사이를 빠져나왔다. 흡사 굴 밖으로 나오는 개미 같아 보였다. 투어가 끝난 뒤 우린 친절하고 상냥했던 인디언 가이드에게 4달러 팁을 건넸다.(나랑 와이프 합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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