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스페인 미뇩사마 | 2018. 7. 14. 03:13
글·사진 | 미뇩사마·그뤠이스[Ramblero de la Boqueria] 따뜻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쌀쌀하고 우중충한 아이슬란드에 있었는데 오늘은 해가 쨍쨍한 남쪽의 스페인에 와 있었다. 그렇다. 우린 10일간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넘어왔다.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각자 따로 여행을 하기로 했기에 그뤠이스와 난 카탈루냐 광장(Plaça de Catalunya)에서 헤어졌다. × 난 카탈루냐 광장 근처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았다. 2층에 앉아 오랜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였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카페 안은 한적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뒤지기도, 인터넷 뉴스를 보기도 하며 오랜만에 여행의 여유를 즐겼다..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스페인 미뇩사마 | 2018. 1. 19. 14:24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바르셀로나에 왔으니 해산물은 기본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늘 점심은 씨푸드(시푸드)로 정했다. 참고로 어제 점심도 씨푸드였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며 해산물은 정말 원 없이 먹었다. 너무 먹어 배탈까지 났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었다. 아무튼 오늘 찾은 곳은 푸짐한 양으로 유명한 「엘 레이 데 라 감바(El Rey de la Gamba)」라는 레스토랑이다. 직역하면 「새우의 왕」이라는 뜻이다. 엘 레이 데 라 감바 1 / 엘 레이 데 라 감바 2 이렇게 두 개의 식당이 연속으로 붙어있다. 우리가 간 곳은 2였다.(「해산물의 질이나 양이 2보다는 1이 더 낫다.」라는 글을 안타깝게도 여행 끝나고 봤다;;; 두 곳을 다 가본 게 아니라서 정말 그런지 비교는 불가!) + 엘레이데라감바..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스페인 미뇩사마 | 2018. 1. 10. 17:55
글·사진 | 미뇩사마 일요일 아침부터 숙소 앞 광장(Plaza Larga)은 시끌시끌했다. 다들 카페 의자에 앉아 간단히 빵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도 이 사람들 틈에서 부지런히 조식을 먹었다. 다시 봐도 이쁜 광장이었다. 뜨겁지 않은 상쾌한 오전의 햇살이 골목을 비췄다. 아기자기한 골목은 한결 더 여유로워 보였다. 이렇게 알바이신 지구 골목길은 일요일 아침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와이프와 골목을 걸었다. 어제 제법 돌아다녔다고 얼추 골목길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 문 닫아서 못 먹었던 츄러스 먹으러 갈까?」, 「오!? 굿!」 방금 조식을 해치운 부부의 대화. 우린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 다행히 어제 봤던 츄러스 가게는 문이 열려 있었다. 가게 이름은 「츄레리아(C..
카테고리 : 미친여행의 시작/스페인 미뇩사마 | 2017. 12. 4. 20:28
글,사진 | 미뇩사마,기므네 스페인을 먼저 다녀왔던 친구 녀석의 추천으로 그라나다를 여행 도시에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굉장히 훌륭한 선택이었다. 짧게 잡은 일정이 아쉬울 정도로 마음에 드는 도시였다. 북적이던 로마를 벗어나 다소 한적한 피렌체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브뤼셀에 있다가 인근 도시인 겐트(Gent)에 갔을 때도 같은 기분이었다. 확실히 조용한 게 좋았다. 그라나다도 비슷했다. 바르셀로나에 있다가 넘어왔는데 처음의 그 한적함과 조용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 그라나다 알바이신(Albaicin) 지구 Larga 광장(Plaza Larga)에서 츄러스 파는 사람들 우리가 2박 3일 동안 그라나다에서 묵은 숙소는 알바이신(Albaicin) 지구 Larga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