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고소하고 담백한 계란의 풍부한 맛, 경주 교리김밥

# 경주 교촌마을 교리김밥

§ 촬영 : 갤럭시S6(Galaxy S6)


글,사진 | 미뇩사마


여행의 시작은 황교익 선생님으로부터!!


아마 주말이었을꺼다. 그 김밥을 보게된게... TV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황교익 선생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경주의 유명한 김밥을 먹으러 가는 장면이었는데, 김밥 먹으러 여기까지 와야되냐며 "김밥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라며 연신 투덜거리시는 황교익 선생님이 비춰졌다. 하지만 김밥을 먹고 난 뒤 180도 바뀐 그의 태도. 김밥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바로 경주 교촌마을의 교리김밥에 대한 이야기다. 솔직히 TV만 봐도 대충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갔다. 하지만 직접 맛보고 싶었다. 내 입으로...



그렇게 와이프랑 경주 여행길에 올랐다. 아무리 맛있는 김밥이라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김밥으로만 때울 수 없어 우선 떡갈비정식으로 위를 채우기로 했다. "고색창연"이라는 떡갈비정식 식당. 와이프 회사 선배의 추천으로 가긴 했지만 솔직히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반찬이 많이 나오는 정식의 특성상 미리 해놓는 경우도 많고, 왠지 반찬을 재활용할꺼 같은 불신도 들고...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허기나 달래자고 간거였다. (☜ 내가 갔던 고색창연이 이렇다는 건 아니다. 전반적인 정식식당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경주가 원래 떡갈비가 유명했던가? 떡갈비는 단양 아니었나?(단양은 왜 떡갈비가 유명하지??) 여튼 어떻게 된게 온 동네가 다 떡갈비 집이다. 왜 이곳이 떡갈비촌으로 바뀐지는 알 수 없지만 썩 보기엔 좋진 않았다. 그냥 특색없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맛집 포스! 길게 늘어선 줄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고색창연의 떡갈비 정식으로 배를 채우고(가격은 저렴했다.), 불국사에 들러 산책 겸 구경하면서 소화를 시켰다. 그리곤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경주 교리김밥을 먹으러 교촌마을로 이동했다. 역시나 유명한 맛집답게 기다리는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다. 길게 늘어선 줄, 우리도 그 줄에 합류했다. 줄은 길었지만 상대적으로 간편한 김밥이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한 30분 기다렸나?) 식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못 찍었는데, 여러명의 아주머니들이 분주히 김밥을 말고 계셨다. 흡사 김밥공장을 연상캐 했다.(거의 김밥공장이나 다름 없긴 했다.) ▲





담백하고 고소한 계란의 맛!


교리김밥 3줄을 받아들고, 포항으로 가는 차안에서 본격적으로 맛을 봤다. 채 썬 계란지단이 수북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인 경주 교리김밥. 채 썬 계란지단의 폭신폭신한 식감에 먼저 재미를 느꼈고, 참기름향 가득한 고소한 계란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심심하지만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 '용케도 이런 김밥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상당히 맛있고, 특이했던 김밥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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